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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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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국 여행은 자유 여행 - [방콕 2]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여행 후기를 정리하고 있다. 여행기가 아니라도 그 날 그 날 생각나고 기억해야 할 것들, 나누고 싶은 것들을 소소하게나마 메모식으로라도 정리해 보려고 한다. 데이터들이 컴퓨터와 머리 속에 가득 넘쳐나다가 정리가 안 된 채로 묻혀 사라지고 있다. 이번 여행은 패키지가 아니라 자유 여행 - 가능할까? 그것이 과연? 남편 말로는 태국 정도를 자유 여행 하지 못한다면 세계 어느 곳도 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태국은 관광 도시로서 모든 인프라들이 외국인들의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자신있다는 남편만 믿고는 그냥 밀어 붙였다. 결과적으로 남편은 열심히 예습하여 완벽한 준비를 했지만 난 믿는 구석 - 남편- 이 있다보니 은근 슬쩍 뭉개게 된 것 같다. 비행기 편은 한 달 이상 전에 미리 알..
상하이 여행갈 때 꼭 챙겨가야 되는 것은? [상해 여행기 2] # 여행 준비와 출발 출발은 김해 공항 아침 8시 50분이었습니다. 한 시간 전에 미팅을 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사는 울산에서 김해 공항에 7시 50분까지 도착을 하려면 넉넉잡고 6시 반에는 출발을 해야죠. 짐은 전날 미리 챙겨 놓았었습니다. 각종 충전용 전선들과 상비약들도 빼 놓지 않았었죠. 챙긴다고 챙겼는데 현지에 도착해서 하나 둘 씩 꺼내 보니 빼 먹은 것들이 생기더군요. 예를 들면 일회용 반창고 라든가 여벌 우산같은 것요. 처음 여행 땐 긴장해서 준비물들을 프린트 뽑아 놓고 챙겼었는데 횟수를 더할수록 조금씩 느슨해지나 봅니다. 저는 25인치와 27인치 캐리어 두 개를 주장했습니다만, 남편은 17인치를 주장했습니다. 큰 가방이 싫다나요. 어차피 화물로 실어 보낼 것이고 우리가 끌어야 하는 시간은 화..
추석 날의 양산 통도사 풍경 - 올해 추석도 차례는 제가 사는 이 곳 울산에서 치뤄졌습니다. 서울 사는 큰 형님댁 가족들이 모두 다 내려왔습니다. 미국 유학 가 있는 큰 조카만 빼고 세 식구가 다 내려왔죠. 작년 추석 때 형님이 한번도 구경못했다던 양산 통도사를 보러 나섰는데 차가 너무 막혀 돌아와야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음먹었는데 올해는 한번 가 봐야 되지 않겠냐며 차례지내는 시각부터 앞으로 당겼습니다. 설겆이도 서둘러 끝내고 나니 오전 10시. 시댁이 울산인데 통도사 구경을 평생 한번도 못 해 봤다는 건 좀 너무하지 않냐며 아주버님이 형님께 말한 탓도 있겠죠. 형님은 통도사의 명성이 어디서 나온 건지 기대가 큰 듯 해 보였습니다. 큰 조카있는 시애틀에서 한달간 머무르다가 추석 전날 한국으로 돌아오신 형님께 저는 기대해도 좋을 ..
[베/캄 여행기29] 누가 별로라고 했나?이색 문화체험, 베트남 수상인형극 아딸라의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기 29 베트남 - 수상 인형극 가이드들은 매번 무언가를 새로 관람하기 전에 덧붙이는 말이 있다. 좀 지루하실 수도 있고 중간에 나오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만, 다른 나라 왔으니 그 나라 문화를 구경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 캄보디아 압살라 민속쇼를 보기 전에도 그랬고 이 수상인형극을 보기 전에도 같은 얘기를 한다. 유명한 거라고 해서 기대하고 보셨다가 실망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 - .. 이런 얘기도 했다. 우리 여행팀들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조금 지루해도 견뎌주리라 의 자세로 관람을 시작했다. 시내에서 교통체증으로 약간 늦게 공연장에 도착을 했는데 넓은 주차장에는 우리나라 모 방송국의 해외문화체험단이라고 적힌 버스도 와 있었다. 공연장에 들어가 나즈막한 스탠..
[베/캄 여행기27] 그 자체가 예술이었던 호치민 박물관 아딸라의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기 27 하노이 관광 3코스 - 호치민 박물관 Hochimihn Museum from Atala-Cho on Vimeo. 입장을 시작한다 - 호치민 박물관 내부 사진 한 장을 먼저 시작으로 - 색깔과 재질, 도형등의 다양함이 이 공간을 다채롭게 채워 놓고 있었다. 함께 들어 가 보자. 하노이 주석궁 안에 있던 호치민 생가에서 박물관 쪽으로 이동하는 중 - 여대생 가족 일행이 앞 쪽에 보인다. 참 행복해 보이던 가족 - 고등학교 음악교사인 아버지와 같은 음악인이던 엄마, 그리고 카이스트 수석입학생이던 착하고 예쁜 딸, 완벽한 구성 - ㅎㅎ 무슨 얘기를 저렇게 재미나게 나누고 있었을까나..? 가던 길에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본 풍경. 이 나무는 경주 보문 호텔 내려가는 쪽에서 보..
[베/캄 여행기25] 붉은 깃발의 추억, 바딘 광장 아딸라의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기 25 하노이 관광 1 - 바딘 광장 하노이 시내로 들어왔다. 우린 지금 바딘 광장 쪽으로 가고 있는 중 - 남쪽의 호치민 시내보다는 덜 번화하다고 한다. 그곳은 프랑스 건축 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유럽식으로 멋진 건물들이 많다고 하는데 - 그래도... 여태 보던 시골 풍경보다는 엄청 시내다. 버스들에는 거의 다 HYUNDAI 마크가 붙어 있고 오토바이들도 많이 보이고 - 오토바이들은 저녁 퇴근시간되면 초초초 특급으로 거리를 가득 메울 거라고 하니 기대중 - 저 인도 위까지 오토바이들이 다 점거하고 올라서서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 (백뮤직이 괜찮은 편이니 영상 안 보시더라도 플레이해두고 읽으시면 괜찮을 거에요~) 시내를 통과해서 주욱 간 뒤 어느 이름 모를 주차장에..
[베/캄 여행기23] 띠똡섬을 품은 하롱베이는 베트남의 다도해 아딸라의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기 23하롱베이 선상 관광 3코스 - 띠똡섬여기가 띠똡섬(Ti Top)이다. 띠똡이라는 이름이 재미있지 않은가? 사진의 오른쪽편에 서 있는 팻말을 보자니 Ti Top 인 듯한데 이걸 티탑이라고 읽지 않고 띠똡이라고 읽다니 - 가만 생각하니 천룽동굴(Hang Thien Cung)도 이곳 발음으로 항 띠엔 꿍 이라고 읽힌다. 이 발음은 - 오랜 프랑스 식민 치하에서 불어식으로 발음방법이 바뀌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내 추측일 뿐이다. ^ ^;; 이 앞에 놓여진 모래사장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고 만들어진 것이다. 해수욕장 용으로 모래를 부어서 만들었다. 베트남에서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이 띠똡섬의 또 다른 이름은 금모래섬 이란다. 해운..
[베/캄 여행기15] 안젤리나 졸리스럽던 까페, 레드 피아노 위 대문 사진은 캄보디아 씨엠립 시내 풍경중 조금 한산한 귀퉁이의 모습이다. 캄보디아의 밤 여행자들은 밤을 즐긴다 밤은 깊어가고 캄보디아 씨엠립에도 어둠의 시간이 시작된다. 물과 바람과 공기가 세월의 켜켜만큼 자취를 남겼던 이 위대한 유적지의 도시에도 밤의 세계라는 게 있는 모양이다. 시내관광이라는 것을 나가 보았다. 길거리마다 사람들이 가득하다. 슬리퍼에 반바지차림의 관광객들이 거리마다 넘실거린다. 길거리 악사가 캄보디아 전통 선율의 멜로디를 연주하는 코너를 지나 열 걸음쯤 더 옮기자 레코드샵. 그 앞에는 모던락이 시끄럽게 터져 나온다. 전통과 현대가 함께 하는 게 바로 이 캄보디아 시내에서 이뤄지는구나싶다. 플라스틱 의자들이 즐비한 노천 레스토랑에서는 그릴에 구운 치킨다리 하나가 1.5달러에 팔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