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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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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 특이한 정서의 독서실 라멘 걷다가 이렇게 생긴 가게 안을 들어 가면 된다. 가게 왼쪽편에 보면 자판기 같이 생긴 기계가 보인다. 거기 먹고 싶은 음식과 부가적인 것들 - 파나 고기덩이 - 등을 선택하고 돈을 집어 넣으면 아래로 거기에 해당되는 주문서가 나온다. 그걸 들고 들어 가면 된다. 자판기에서 제대로 선택하지 못했어도 상관은 없다. 착석한 뒤에 다시 추가로 주문하면서 수정할 기회는 있으니까. 룸이 몇 개 있는데 입구에 안에 빈자리가 있는지 보여주는 전광판이 있다. 하지만, 슬쩍 고개를 들이 밀어도 빈 자리가 몇 개 인지 정도는 제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런 라멘이 나온다. 위 사진처럼 걸쭉한 국물에 가느다란 면발이 담겨진 라멘이 나온다. 국물맛은 - 딱 돼지국밥의 국물이다. 돼지뼈를 오래 고아 만든 국물이니 돼지국밥 국..
일본 후쿠오카 - 캐널 시티 안에서 밥먹을 데가 이렇게나 많다니 온천 일일 여행 후 호텔에 잠깐 들렀다가 다시 가방을 둘러 메고 나왔다. 이번에는 그 무거운 데세랄을 벗어 두고 가볍게 똑딱이로 바꿔 탔다. 이렇게나 홀가분할 수가. 손이 가벼우니 마음도 가볍다. 카메라를 들이 밀어도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할 것 같지 않다보니 나도 부담스럽지가 않다. 덕분에 이렇게나 마구마구 찍어댔다. 걸어가다가 짠~! 뒤돌아서서 걸어 온 길 뒤쪽편을 스냅으로 찍어 보기도 하고, 멀리서 찍었다가 뚜벅 가까이 걸어가 가까이서 찍어 보기도 하고. 먹다가 찍고 먹기 전에 찍고. 캐널 시티 안에 어떤 식당들이 있나 한번 봐 보자. 다음에 내가 또 갈 때도 이렇게나 후기로 남긴 사진들을 보고는 잘 선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위의 사진 속 가게는 장난감 가게같이 보인다. ;; 이 가게도 식당은 아닌..
일본 후쿠오카 - 벳푸 가마토지역의 담배피던 아저씨 가마토 지옥 안에는 갖가지 색깔의 온천 호수가 보인다. 물의 성분과 열의 온도 차에 따라 물의 색깔이 다르게 나온다고 한다. 여기도 목욕을 직접 할 순 없는 데고 그냥 구경만 하는 온천 지역이다. 들어 가는 입구. 저 멀리 무언가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다. 나오는 관광객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데 - 한국인 관광객들 - 알 수 없는 대화의 내용들. 그 아저씨 하루에 담배를 그만큼이나 피워 대는데 건강은 괜찮을까? 입담배던데 뭐. 그래도 워낙에 많이 입에 대고 빨아 대는데 나쁠 것 같아. 그래도 그게 돈버는 일인데 즐겁게 하겠지, 뭐. 무슨 얘기일까? 온천을 구경하는 소녀. 여기는 황토물 색상의 온천수. 산화철이 많이 들어 있을 수록 물이 더 붉은 빛을 띠게 된다고 한다. 구멍 사이로 모락모락 올라오..
일본 후쿠오카 - 안 가도 될 뻔했나? 유황 재배지, 유노하나 들어가는 길 입구의 풍광은 멋졌다. 하지만, 들어가 보니 한번 슥 둘러 보고 구경해 보는 이상은 별로 볼 게 없는 듯. 안 봤으니 한번 보지 다시 시간내서 들를만한 데는 아니라는 얘기. 저기 바닥에 있는 게 유황들이다. 이렇게 늘어 놓고 전시를 해 놨는데 뭐, 어쩌라고 ;; 설명을 보니 저 유황 채취법은 300 년전 에도시대때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법이란다. 오랜 시간 보존도 가능하다고. 그리고, 저걸 물에 풀면 천연 온천수와 같은 물이 된다고 한다. 내가 입욕제를 사서 어머니에게 갖다 드리니 어머니는 예전 일본 여행 때 이런 유황 가루를 봉지에 든 걸로 산 적이 있는데 한번도 써 보지 못하고 그냥 버렸다고 하신다. 관광지에서 억지로 팔던 물건 중에 좋은 게 없더라고 하시길래 내가 산 건 마트에..
일본 후쿠오카 - 물안개없어도 환상적인 킨린코 호수 물 색깔이 뭐 저런지 - 바람이 없어 잔잔한 호수 위로 그 위의 숲 풍경이 그대로 데칼코마니 되어 반사된다. 아래 가면 더 끝내 주는 풍경이 보이니 기대하시라. 여기가 킨린코 호수로 들어가는 초입 풍경이다. 들어 가는 중간에서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려 보니 저런 단풍 터널이 멋지게 펼쳐져 있었다. 호수 들어 가서 본 풍경이다. 물 위로 내려 오는 갖가지 색깔들이 마치 유채화 그림 속에서 붓으로 흔들며 찍어 내린 터치같다. 문득 밥 아저씨가 생각나네... 와... 색깔이 멋지다. 이게 아마도 - 내 카메라 렌즈에 CPL 편광 필터를 끼워서 더 그렇게 보이는 듯도 하다. 호수 물에 반사되어진 빛들이 깔끔하게 먹히면서 제 색깔이 더 강조되어서 촬영되어진 것 같다. 음... 좋다, 좋아... 짧은 시간이지만 남..
일본 후쿠오카 - 조식이 없는 호텔에서 아침을 해결하려면? ■ 일일 투어의 준비물들 다음 날 아침에 우리는 일일 투어가 예약되어 있었다. 캐널 시티의 버스 주차장 안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어딘지 낯선 곳에서 잘 찾지 못할까 하고는 안내 메일안에는 우리가 모일 곳의 약도까지 따로 첨부되어 있었다. 그 전에 우리가 먼저 해결할 일은 아침 식사. 호텔 안에서 조식 부페를 먹는다 해도 결국 우리가 먹게 되는 건 한 접시의 간단한 식사 뿐이겠지만 그래도 그게 없으면 이렇게 호텔 문을 나서 무언가를 찾아 헤매야 되는 수고가 필요하게 된다. 미리 주변 지도를 점검해가며 먹을 만한 곳을 찾아 보았지만 마땅한 데가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짐을 챙겨 일단 캐널 시티 주변으로 가기로 결정. 우리 여행에선 온천욕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간단한 목욕 준비물이 있어야 했다. 남..
일본 후쿠오카 - 자와타미 맥주집에선 말이 통하지 않아도 된다 "자와타미" 여기는 프리미엄 생맥주로 유명한 곳이다. 오후 5시부터 새벽 3시까지 한단다. 가이드 책에 의하면 안주가 300 엔부터 시작하고 어두운 분위기에 재즈 음악이 흘러 나오는 분위기라고 한다. 저 위의 계단으로 올라가 지하 1층으로 내려 가면 된다. 하카타역의 차쿠시 출입구를 나와 정면에 보이는 미야코 호텔의 지하 1층. 이렇게 간결하게 가이드 책에 써 있었는데 밤눈이 어두운 우리는 제법 그 주변을 몇바퀴 돌며 헤매 다녔다. 저 위의 간판에 보이는 ZA WATAMI 글자를 봤을 때 얼마나 반가웠던지. 입장 들어 가니 입구 쪽에 신발장이 있다. 거기 신발을 넣어 두고 나무 열쇠로 잠근 뒤 자리로 가서 술을 마신다. 신발을 벗고 있으니 일단 좀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신발을 벗은 건 들어 가자 마자는..
일본 후쿠오카 - 인상적이었던 하카타 시티 안의 샵들과 주변 밤거리 남편과 하카타 역 주변을 싸 돌아 다녔다. 꼬치 굽는 집인지 어디선가 숯불향이 흘러 나왔고 꽤 쌀쌀한 밤거리에 사람들은 바삐 걷고 있었다. 그리고는 하카타 역 안의 쇼핑 센타 안으로 들어갔는데 - 아... 사진은 없다. 그 안의 내부 정경은 참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의 백화점들과 비교했을 때 분명 천정도 조금은 낮은 것 같고 크게 돈을 들여 삐까번떡하게 디스플레이를 해 놓지는 않았으나 매우 쾌적한 느낌이 놀라웠다. 배치라든가 무엇보다도 조명의 색깔과 적당한 조도, 그 조명의 디자인등이 그런 쾌적하고도 세련된 느낌을 만들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게 아닐까 싶다. 백화점의 지하 층에 해당하는 곳에 가니 갖가지 먹을 것들을 파는 곳이 보였다. 명란젓도 팔고 있었지만 웬지 사고 싶진 않았다. 일본 명란젓은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