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지원

(13)
더킹 투하츠의 항아(하지원), 절묘했던 아홉번의 흔들림 어느 것 하나도 예상대로 진행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다음 장면 인물들의 심리와 대사를 예측할 수 없었다는 말입니다. 심리와 대사를 예측못하니 스토리 진행의 예측이야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 뻔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다음 장면에서 뭐가 나올 지 몰라 화면에서 눈길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자기 마음을 자기도 모르는 게 현실 아닙니까? 사랑의 감정에서야 더욱 당연한 얘기입니다. 사랑한다 라고 확신하고 덤비고 그 고백을 받는 입장에서 예 , 아니오로 곧바로 선명하게 대답할 수 있기만 한다면야 세상 어떤 사랑이 어렵겠습니까? 어떤 연애 소설과 멜로 드라마가 갈등 구조를 펼쳐 나갈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더킹 투하츠 5화에서는 긴 호흡을 가지는 드라마답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파고 들어 가더군요..
더킹 투하츠, 이승기의 로맨스 드라마? 그리고 성장 드라마 더킹 투하츠, 4화를 마쳤습니다. 전 솔직히 4화를 보면서 조금은 놀랐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다채로왔고 디테일이 살아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풀어나가기 전에 제가 질문 하나를 내어 봐도 될런지요? # 더킹 투하츠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들 여러분들은 더킹 투하츠라는 드라마의 시놉시스를 보면서, 혹은 첫 화를 본 후, 또는 이후 드라마가 조금씩 진행되어 나가는 걸 보면서 무엇을 기대하셨습니까? 이 드라마에서 무엇을 보고 얻을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일단은 로맨스 물이니까 두 남녀가 티격태격하다가 마침내 사랑을 이뤄 나갈 것입니다. 거기에 남자 주인공 (이승기, 이재하)의 성격이 괴팍한 것은 흔한 로맨스 물의 캐릭터 설정입니다. 이것은 두 남녀의 갈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일 거라는 걸 예상..
더킹 투하츠, 하지원에 놀라고 세련된 연출에 더 놀라고 MBC 드라마가 아주 빵빵 터지려나 봅니다. 해품달 열풍이 끝나고 시작한 더킹 투하츠. 첫회의 처음 10여분을 보는 순간, 해품달의 기억은 저만치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꽤나 오랫동안 애정을 가졌던 드라마라 여운이 사라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어이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잊혀졌던 거지요. 쳐다 보는 하지원(김항아 역)의 눈길이 강렬하네요. 심상치가 않죠? 이승기 (이재하 역) 왕자가 이 다음 장면에서 화장실로 끌려가 흠씬 두들겨 맞게 됩니다. 혹, 북한군 장교복을 입은 진지한 하지원의 눈길때문에 이 드라마가 정극이라고 오해하셔서는 안됩니다. 이 볼록 렌즈로 보는 코믹한 느낌이 이 드라마의 진짜 면목입니다. 진지한 드라마 + 위트있는 블랙 코미디 , 이 조합은 이 드라마가 가진 양면화된 매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
주원이는 정말 못말리는 이기주의자일까? 시크릿 가든 주원이는 정말로 자기 감정만 생각하는 유아적 사고의 인물일까? 감정을 받아들이는 라임의 입장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자신의 문제만 해결해달라고 보채는 이해못할 남자일까? 사람들이 주원 역의 현빈에게 열광하는 건 단지 극중 주원이 판타지적인 재벌 2세이기 때문일까? 싸가지 없음에도 단지 그가 백화점 명품을 거리낌없이 그녀에게 선물할 수도 있는 왕자님이기 때문에? 혹은 주원 역을 맡은 현빈이 잘 생기고 연기를 잘하고 눈빛 연기가 일품이기 때문일까?? 시크릿 가든 - 지독한 리얼리즘 드라마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특수성은 드라마적인 극적 재미를 위해 있는 것이다. 보편성은 시청자들이 보다 쉽게 극 속의 상황에 빠져 들게 만들어준다. 나한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을 들..
우린 로맨스가 그리웠나보다 ,시크릿 가든 # 대사가 빠르다 우연히 시크릿 가든을 보다가 놀랐다.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에 놀랐지만 그보다도 맨처음 놀란 것은 그 빠른 대사 였다. 속사포같이 쏘아대는 현빈의 대사들은 베바의 강마에를 떠올리게 했는데 빠른 대사임에도 한 마디 한 마디가 곰씹어 볼만큼 재치가 있었고 그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주옥같은 말들이었다. 빠른 속도와 알찬 내용은 극에 집중하게 했다. 놓쳐서는 극의 재미를 즐길 무언가를 놓치게 되는 것 같아서 귀와 눈을 쫑긋 세우게 했다. 내 기억으로 가장 대사가 느렸던 것은 '가을 동화 '같다. 느긋하게 화면의 아름다움과 배우들의 아름다움, 그들의 슬프거나 애닲은 감정선을 그저 감상 하기만 하면 되었다. 시크릿 가든은 감정만이 아니라 머리도 따라 굴려야만 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