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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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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들', 팝콘 무비로는 딱 좋았지만 지난 26일 기술자들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개봉한 지 6일째 되는 어제 날짜, 12월 29일에 15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이 영화의 손익 분기점은 발표된 바에 따르면 250만명이라고 합니다. 제 예상으론 250만을 겨우 넘기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손익분기점은 넘으리라 예상되는데 정확한 건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죠. 영화에 대한 평들을 살펴 보면 호 불호 평이 엇갈립니다. 이 영화는 좋은 영화일까요, 영 별로인 영화일까요? ^ ^ 개론 전 괜찮게 보고 나왔습니다. 중간 중간 "음... 이게 대체 무슨 전개냐?" 한 적도 두어 번 있긴 합니다만, 다 보고 나오면서 찜찜함이 남지도 않았고 시원하게 2시간 가량을 잘 즐기다 나온 흡족함으로 극장 문을 나섰습니다. 제가 기대치가 딱 그 정도였기 때..
Kang Dong Won in KUNDO & ROARING CURRENTS # I watched two movies, "Kundo" and "Roaring currents." "Roaring currents " was so exciting and Kundo was interesting. Both movies had its own individuality. I want to give Kundo high mark, standing on its plot composition of writing technique, scenario, direction and realizing characters. In Korea, "Roaring Currents" has a box office success. It was in an all-time high. Its number of spectator ..
굿바이 도민준과 천송이, 용감했던 별 그대를 잊지 못할 거에요. 아이쿠 - 드라마가 끝이 났네요. 재미있었죠? 재미로만 끝나나 했는데 뒷 부분 오면서 뭔가 메세지도 있었구요. 짧은 이 한 세상 살아 가면서 우리가 이 생에 가질 수 있는 의미랄까 그런 것도 생각해 보고, 또 매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도 해 보고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도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이 드라마보면서 가장 퍼뜩 먼저 들었던 생각은요, 작가가 참 용감하다, 거침없이 쓰는구나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쓸 수 있는 게 이 작가의 성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들을 다 영상으로 실현시켜 줄 수 있는 피디의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영상화 해 줄 수 있으니 믿고 적을 수도 있는 거죠. 용감하게 적는다는 의미는 , 이렇게 촉박한 시간에도 대규모 엑스트라..
나정이는 소녀에서 어른으로 되어 가는 걸까? - 응답하라 1994 19화에서 강한 섬광을 남기며 머릿 속에 콕 박혔던 씬이 있다. 나정의 엄마가 병원에 있던 나정에게 전화를 했던 장면이다. - 아이고오, 칠봉이 없었으면 우짤뻔했노? 참 고맙대이. 밥이라도 좀 사 주라. 그러고는 나정은 전화를 끊고 칠봉이 쪽을 향해 따뜻한 눈웃음을 건넨다. 따뜻한 밥 대신 건넨 따뜻한 감사의 눈인사이리라. 나정이 호주에 취업해서 갔던 건 어떤 의미일까? 이 드라마는 약간의 코믹성을 깔고 있다. 아주 심각한 상황일지라도 긴장하지 않고 시청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이 응사의 여러 미덕들 중 하나다. 나정의 아버지 성동일이 씨티폰 주식이 폭삭 망했을 때 보여 주었던 실성한 듯했던 씬도 가볍게 희화화되어 나오고 있었다. 울고 짜고 하지 않아 웃으며 시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심각하게 생각해..
별에서 온 그대, 너목에 이어 새로운 로맨스 장르를 열어 가나? 별에서 온 그대와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뭘까 첫째, 남자 주인공이 초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에서 수하는 다른 이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별에서 온 그대 의 도민준은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에 필적하는 초능력을 갖고 있다. 영원불멸의 젊음에다가 시간을 정지시킴으로써 공간 이동을 순식간에 해낸다. 소머즈같이 엄청난 청력을 갖고 있고 멀리 있는 물건을 움직이거나 폭발시키는 염력도 갖고 있다. 다른 어떤 초능력을 갖고 있는지 아직 확실하게 모두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둘째, 남자 주인공은 여자 주인공을 지켜 주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쓴다. 수하는 자신의 능력을 변호사이던 장혜성을 위해 법정에서 썼을 뿐 아니라 그를 지켜 주기 위해 여러 위험의 ..
신의, 수첩의 발견은 은수의 각성임과 동시에 드라마의 각성이다 - 신의는 처음 방영할 때부터 주욱 빼 놓지 않고 잘 보고 있었습니다. 이민호가 '신의'를 선택한 데 대해서 약간의 기대감과 또 약간의 실망을 함께 하면서 말이죠. 기왕에 시작한 것, 뭔가 보여주면서 크게 한 방 터트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첫 방송 하던 날, 한창 보고 있던 차에 제 옆지기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 때 나오던 장면이 아마 최영 장군의 시간 세계, 즉 고려를 배경으로 정치극같이 전개될 때였을 겁니다. '무슨 드라마야?' '응. 이민호 나오는 거.' '아...' 남자들이 일단 갑옷입고 나오는 정치 사극류를 그런대로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창 휘두르고 액션씬 들어가면 조금 더 흥미가 업되는 것이지요. 예상대로 격투씬이 나오자 눈이 조금 더 반짝거리더군요. 그러나, 특별히 흥분된 몰..
사건 부재, 신사의 품격 vs 사건 과다, 닥터 진 주말 드라마인 '신사의 품격' 을 선택한 데에는 이전에 시청하던 드라마의 반작용이 크다. 더킹 투하츠의 인물들과 사건들이 주는 스트레스가 엄청났던 것이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김하늘이 출연한 이유도 있고 한국의 조각남 레전드인 장동건의 귀환이 궁금했던 때문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를 돌아 보자면 드라마를 보며 좀 쉬고 싶었다는 것. 현실을 잊고 드라마 속 남녀가 알콩 달콩 때론 티격태격 주고 받는 말장난에 세상 시름 좀 잊어 보고 싶었다는 것이 크다. 그런데, 4회차까지 본 소감은? 스트레스가 너무 없다 못해 약간 심심할 정도이다. 음식으로 친다면 -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조미료를 최대한 억제하려 한 것이 보이나 그것이 살짝 지나쳐 전체적으로 간이 덜 된 음식같다. 이유가 뭘까 곰곰 생각..
과연 완벽한 결말이었을까? 더킹 투하츠 엔딩의 치명적인 오류 - ■ 완벽한 해피 엔딩? 더킹 투하츠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혹시나 - 라며 우려했던 것은 모두 날려 버리고 이재하 ( 이승기 ) 와 김항아 ( 하지원 ) 은 행복하게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결혼을 한 것이다. 가장 극적인 순간에 극적인 방법으로 -. 게다가 그 결혼은 그 순간 정점에 달해 있던 전쟁의 위험을 이 땅에서 종식시키는 역할도 했다. 둘의 결혼은 남과 북의 화합 이라는 상징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전쟁 종식이라는 실제적인 역할도 해 내었다. 둘은 귀여운 아기도 낳았다. 그리고 재하는 더욱 국민의 곁으로 다가 가는 멋진 왕이 되어 갔다. 완벽한 해피 엔딩이다. 완벽한 해피 엔딩이 맞다고 모든 기사들에서 칭찬들이 쏟아져 나오고 리뷰들도 마찬가지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비극으로 마칠까 걱정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