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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캄 여행기 7] 툭툭이로 드라이브시켜드립니다 자, 오늘은 잠깐 쉬어가는 의미 - 영상으로 감상하는 시간을 드리겠다. 툭툭이 드라이브 - 오토바이 뒤에 수레를 매달고 택시 영업처럼 하는 것이 툭툭이다. 툭툭이는 우리나라 말이 아니고 Tuk-Tuk 으로 현지어이다. 저 기사들이 툭툭이 영업을 하려면 일단 오토바이가 필요한데 배기량이 좀 커야 뒤의 수레를 끌 만한 힘이 있다. 그리고 허가 받는 데 세금도 많다고 한다. 가난한 캄보디아인들에게 일정 수입을 보장받는 직업들 중 하나가 바로 이 툭툭이 기사이다. 하지만, 오토바이와 수레비용, 허가비 등을 포함해 3500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 한달 월급이 20불 수준인 이들에게 그런 큰 돈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각 집에 아들 형제 2명 정도가 툭툭이 기사를 하게 되면 그 집안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 끝..
[베/캄 여행기 6] 앙코르왓을 불가사의라고 하는 이유 앙코르 와트는 당신이 생각하는 그저 그런 사원들 중의 하나가 아니다. 장인들이 한 돌 한 돌 쌓아 올린 그런 사원이다. 아... 죄송;;; ㅎ 하지만, 사실 이건 농담은 아니다. 사실이 그러하니까. 캄보디아에는 위대한 왕이 5 명이 있다. 그 중 한명인 소야바르만 2세 ( 1112~1152) 가 이 앙코르와트 사원을 지었다. 그는 천문학과 과학에 능통했다고 알려져 있다. 앙코르는 '도읍'이라는 뜻이고 왓은 태국어로 '사원'이라는 뜻이므로 앙코르 왓은 '사원의 도읍' 이라는 뜻이 된다. 사원들 중에서도 수도라는 뜻이 되겠다. 사원들의 중심에 위치한다는 말도 이해하면 될 듯. 이 앙코르 와트는 왕이 살았을 때는 성전으로 사용되었고 그의 사후에는 왕의 무덤이 되었다. 대부분의 사원은 동쪽을 향하고 있는데 이 ..
[베/캄 여행기 5] 앙코르와트 둘레 호수가 방어용이라고? 아닌뒈 오늘은 앙코르 와트로 가는 날이다. 윗 사진은 앙코르 와트 내부 천정 장식을 찍은 것이다. 미리 맛뵈기를 보여드린 뒤에 이야기 시작 ~ 아침 일찍 호텔 조식부페를 먹은 뒤 8시에 호텔을 떠나 출발했다.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인 최부장님은 캄보디아의 정치에 관해서도 간단히 이야기를 해 주었다. 왕의 당이 여당인데 122석 중 110석을 갖고 있고 유일한 야당인 삼랑시(당수 이름이 삼랑시)의 당이 12석 정도라고 - 야당이 전엔 나름 지각있는 제안을 펼쳤으나 이즈음은 이 신선했던 야당도 조금씩 부패하고 있어서 실망을 주고 있다는 얘기도 첨언.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이 되기 전부터 이 곳 훈센 총리의 경제고문으로 인연을 맺어왔던 터라 캄보디아는 현재 친남한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난한 캄보디아인들이 질병으로 ..
[베/캄 여행기 4] 망고스틴도 호텔 안에 못 들고 가요?? 현지에서의 첫 식사시간이다. 쇼도 한다고 하고 부페라서 사람들도 많고 하니 조금은 차려입고 가야 되지 않나 하는 판단을 했다. 오랜 시간 비행으로 찌든 모습으로 식사하러 가는 건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닐 것 같았다. 조금 차려 입고 갔다. 조금 우아하게, 조금 여성스럽게 - 위의 사진이 식사 마치고 나온 뒤 찍은 컷이다. 그 앞에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의 차림새를 보라. 우아하고 여성스런 차림새가 그다지 굿 쵸이스가 아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ㅡ.ㅡ;; 이 코너는 디저트들이다. 그러니 사진상 그 안의 음식들을 짐작하는 데 별 도움은 못 될 것 같다. 우리나라 족발같은 것이 있었고, 야채와 해산물을 골고루 섞어서 철판 구이로 즉석볶음해서 먹을 수도 있었다. 특이할 만한 것은 태국과 각 나라의..
[베/캄 여행기 3] 캄보디아에는 5층이상 호텔은 없다 씨엠립 공항이다. 붉은 벽돌색의 지붕이 인상적이다. 나중에 도심 촬영해 놓은 사진이랑 일반 가정집 내부를 찍어 놓은 사진을 보게 되면 알겠지만 이 곳의 건물들은 이런 붉은 벽돌색을 참 많이 사용한다. 황토도 정말 많은 편이고 - 앙코르와트 주변도 다 이런 붉은 황토이다. 비옥하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이동하는 많은 사람들 - 한국인 관광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럽인들도 많이 보인다. 옆을 지나가는 말들을 찬찬히 들어보면 프랑스어가 자주 들린다. 캄보디아가 관광객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된 것은 6~7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태국처럼 오랜 시간 관광지로 개발된 곳이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직은 돈의 때가 묻지 않아 순박한 편이라고 - 이건 가이드가 해 준 얘기. 지금 현지가이드를 만나러 나가는 중. ..
[베/캄 여행기 2] 크리스마스날의 호치민 공항 아침 열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러 8시까지 공항에 도착을 했다. 가이드인 듯한 여자분이 보이고 우리 여행팀이 보였다. 가이드 여자분은 내 나이보다 4살이 더 많았는데 일하는 여성이라 그런지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였다. 그리고 우리 팀은 우리 가족 외에 5가족이 더 있었다. 이제 막 결혼을 시킨 외동딸이 있는 노부부 한 쌍, 그리고 대학 4학년생 딸을 동행한 교사 부부, 이 교사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또 다른 교사 부부 한 쌍, 부산 MBC에서 일한다는 젊은 부부와 그들의 어린 아들 1명, 이 젊은 부부와 친구 사이인 또다른 부부 한 쌍과 그들의 어린 아들 2명 - 그리고 우리들 - 이게 전부. 물론 이런 인적 상황들은 처음부터 소개를 서로 해서 알게 된 사실이 아니다. 여행 중에 얘기하다가 알게 된..
[베트남/캄보디아 여행기 1] 패키지여행? 자유여행?? 지난 크리스마스 날의 탄손누트 국제 공항(호치민)의 모습이다. 저 사진이 왜 여기 있냐고? - 내가 찍었으니까 - (주원이도 아니면서 주원이인 척 말을 해 본다 ;;) 크리스마스, 그리고 이틀 후의 결혼기념일까지 포함해서 남편을 뺀 나머지 가족 3인은 해외 여행을 가게 되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그렇게 부부간 찢어진 블루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었다. 굳이 이걸 가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쨌건 가게 되었다. 그리고 - 갔다 온 지 제법 시간이 흘렀다. 담아 온 사진들과 영상들이 ㅎㄷㄷ하게 많아서 이걸 어떻게 정리하나, 일감받은 기분에 감히 카메라 하드를 열어 보질 못했다. 기억이 흩어지기 전에 여행록을 적어 볼까 한다. 흔치 않은 기회였으므로 소중했던 시간들을 기록해 두어야겠다. 사진에 담겨진 ..
주원이는 정말 못말리는 이기주의자일까? 시크릿 가든 주원이는 정말로 자기 감정만 생각하는 유아적 사고의 인물일까? 감정을 받아들이는 라임의 입장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자신의 문제만 해결해달라고 보채는 이해못할 남자일까? 사람들이 주원 역의 현빈에게 열광하는 건 단지 극중 주원이 판타지적인 재벌 2세이기 때문일까? 싸가지 없음에도 단지 그가 백화점 명품을 거리낌없이 그녀에게 선물할 수도 있는 왕자님이기 때문에? 혹은 주원 역을 맡은 현빈이 잘 생기고 연기를 잘하고 눈빛 연기가 일품이기 때문일까?? 시크릿 가든 - 지독한 리얼리즘 드라마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특수성은 드라마적인 극적 재미를 위해 있는 것이다. 보편성은 시청자들이 보다 쉽게 극 속의 상황에 빠져 들게 만들어준다. 나한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