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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딸라'는 200년전 낭만주의 소설의 여주인공 이름입니다 200년전 낭만주의 문학의 서막을 열었던 소설 '아딸라' "아, 아딸라~! 야성녀 아딸라 -" 소설 아딸라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문학시간마다 나이든 여교수님은 항상 감탄사를 연발하곤 했습니다. "꿈 속을 헤매는 느낌이지 않나요? 아주 몽환적이고 그러면서도 관능적인 - " 위의 '아, 아딸라~!' 이 부분은 정말로 감정이 푹 담긴 채로 얘기를 해서 우리 학생들은 쉬는 시간 , 교수님의 그 찬탄조를 따라하며 웃기도 했죠. '아딸라'는 샤또브리앙 ( Chateaubriand:1768~1848 ) 이 1801년 ( 위키백과에 의하면 4월 1일날 출간 ) 에 최초 출간한 소설입니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200년 전의 소설이죠. 19세기 낭만주의 문학을 부흥시킨 물꼬가 된 작품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지..
왕자님을 구하는 신데렐라의 역전 - 더킹 투하츠의 하지원 11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한다면 재하가 북한으로 갔다 는 것이다. 여기 다음 12화로 넘어 가기 위한 연결의 의미를 하나 더한다면 북한으로 간 재하가 위험에 처해진다는 것. 12화의 내용이 미리 그려진다. 그것 역시 한 줄로 요약된다. '항아가 그를 구한다' 이다. 아주 단순 선명하다. 그럼에도 그 갈등의 크기가 긴장으로 전해지고 다음 12화가 확실하게 재미있으리라는 예감이 온다. 스토리 진행, 기술껏 밀고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넣다니 - 드라마의 효용성을 끝장나게 잘 뽑고 있다. 만약 재하가 위험에 처해 지리라는 것을 예감케 하는 부분이 길었다면 지루했을 것이다. 그러나, 북한 내부의 돌아 가는 사정인가보다하고 봤는데-, 항아가 저 상황에서 자신의 사랑과 소신을 지키기 위해 나름 힘들겠구..
중국여행에서 중국돈 필요없다는 얘기는 믿지 마라 [상해 여행기 1] 중국 여행하면서 중국돈은 미리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가 이상하게 들리지요? 실제로 제가 여행 며칠 전에 은행에서 미리 환전을 받을 때도 은행 담당자가 제게 몇 번이나 다시 물으며 확인을 했습니다. 정말로 중국돈은 필요없으신가요? 예. 여행사 쪽에서는 달러와 한국돈만 있으면 된다고 하던걸요. 우리 동네 여행사 사무실에 가서도 누차 확인을 했었습니다. 그 곳 대답인 즉슨, 쇼핑하는 곳에서 달러는 물론 한국돈도 받아 준다고 했습니다. 중국돈 쓸 데가 거의 없으니 들고 가 봤자 돌아 왔을 때 짐만 된다고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물어 봤습니다. 왜 중국돈은 필요없다고 하는거지? 주변 사람들이 머뭇거리다가 답변주기를 아마도 중국돈이 푼돈남으면 쓸모 없어져서 그런 게 아닌가 했습니다. 달러는 나중에 다른 나..
더킹 투하츠의 이승기, 이러려고 미리 깐족댔었구나 클럽 M의 계략으로 선왕의 죽음에 북한이 배후라고 밝혀진다. 후에 북한의 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힐 수 없었던 정치권은 희생양으로 항아(하지원)를 내세우게 된다. 심적으로 압박을 많이 받았던 항아는 재하(이승기)에게 서러움을 토로하지만 그 자신도 이미 예민해있던 재하는 이를 보담아 주지 못하고 다투게 된다. 다툼 끝에 북한으로 돌아가라고 말해 버리는 재하. 어머니와 재신공주는 이런 재하를 탓하고 재하 자신도 마음 한 구석에 미안함과 후회가 밀려 온다. 한편, 형(선왕)의 일성록 키워드를 찾아 낸 재하는 배후에 클럽 M의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된다. 수장인 김봉구(윤제문)와 대면한 자리에서 재하는 그가 직접 자신의 입으로 선왕을 죽였음을 말하는 걸 듣는다. 분노하지만 비서실장 은..
사진 찍기 좋은 시원한 풍광, 울산 슬도 등대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고 소개를 하려니까 제 사진 솜씨가 자신이 없어 조금 멈칫해지긴 하네요. 하지만, 노래를 잘 못 불러도 어떤 노래가 잘 부르는 건지 정도는 다들 자기만의 감으로 알잖아요.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해도 찍으려고 주변을 둘러 보고는 사진 각이 잘 나올 듯 싶은 장소는 알아 볼 수 있겠더군요. 학생 시절에 풍경화와 인물화를 잠깐 공부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배운 구도 잡는 법이 사진 찍을 때 조금 도움이 되는 듯도 합니다. 제가 채색은 그닥 별로였지만 스케치는 꽤 했거든요. ㅎ 물론 사진은 그림과는 달리 기계적인 특성을 고려해야 되니까 조금 다른 부분도 있기는 해요.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찍어 보면 그대로 안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카메라라는 기계가 제 의도대로 따라 주질 않는거죠. 그래..
봄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책길 -울산 대왕암 공원 주말에 울기 등대와 대왕암 공원을 다녀 왔어요. 가까이 있으면서도 다녀 온지가 십 년은 된 것 같습니다. 그 근처까지는 두어번 가 봤지만, 입구를 들어 서기가 왜 그리 힘들었는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저 다리를 건너서 대왕암에 들어 가는 것이 이 바닷가 산책길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입구 에서부터 소나무 숲길 을 지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책로 를 따라 가다 보면 저 대왕암 까지 가게 됩니다. 이후 돌아 나와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 바닷가를 한 바퀴 돌면 다시 돌아 나오게 된답니다. 저랑 같이 한 바퀴 돌아봐요~ 주차장 사이로 대왕암 공원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저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거기입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깨끗하게 주차장이 단장되지 않았었어요. 안 온 사이에 주변이 많이 정리되었더군..
항아 아버지가 바라는 단 한가지는? 더킹투하츠의 가슴 찡한 부성애 김항아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씬에서는 묘한 가슴울림이 느껴진다. 이전 화에서도 항아 아버지가 등장할 때마다 뭔가 짠한 게 있었다. 항아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과 애정. 걱정, 애틋함. 어머니의 사랑과는 다른 부성애의 결 굵음이 또 다른 파동으로 내 가슴에 울려 왔다. 재하와 항아가 키스하는 걸 목격한 항아의 아버지는 처음에 재하를 닥달했었다. 닭잡는 개처럼. 말씀해 보시디요. 내 딸을 좋아한깁니까, 농락한 깁니까? 이 때만 해도 재하가 항아 아버지의 바지 가랑이를 잡고 매달렸었다. 하지만, 약혼이 기정 사실화 되자 항아 아버지는 걱정하게 된다. 딸이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면 재하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딸을 남측에 홀로 놔 두고 북한으로 떠나갈 때 항아 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항아를 부탁한다. 내 딸,..
참아야 하는 눈물이 더 슬픈 법이야, 더킹 투하츠 연속 방송되었던 7화와 8화는 슬픔의 최상급이었다. 장장 두 시간을 걸쳐 시청하는 내내 마음이 아파 울컥거렸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그 한계선을 넘은 것이 분명한 그들의 비극. 거의 가족 해체의 수준까지 가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소리내어 대성통곡하고 실신할만큼 눈물을 쏟아 내어도 부족한 그 지경에서 그들은 자신보다 다른 가족의 상처를 더 걱정해서 마음껏 울지도 못했다. 스스로 서 있기조차 힘든 그 상황에서 서로를 떠받쳐 주려 노력하는 그들이었다. 사랑과 책임감으로 어금니 깨물고 표정과 몸가짐을 바로 잡는 그들에게서 나는 비극과 감동을 동시에 느꼈다. ■ 재하의 이야기 - 눈물을 흘릴 시간은 내게 없어 응석부리며 한없이 매달릴 수 있었던 형이었다. 재하가 그렇게 제멋대로일 수 있었던 것은 형이라는 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