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232)
[베/캄 여행기15] 안젤리나 졸리스럽던 까페, 레드 피아노 위 대문 사진은 캄보디아 씨엠립 시내 풍경중 조금 한산한 귀퉁이의 모습이다. 캄보디아의 밤 여행자들은 밤을 즐긴다 밤은 깊어가고 캄보디아 씨엠립에도 어둠의 시간이 시작된다. 물과 바람과 공기가 세월의 켜켜만큼 자취를 남겼던 이 위대한 유적지의 도시에도 밤의 세계라는 게 있는 모양이다. 시내관광이라는 것을 나가 보았다. 길거리마다 사람들이 가득하다. 슬리퍼에 반바지차림의 관광객들이 거리마다 넘실거린다. 길거리 악사가 캄보디아 전통 선율의 멜로디를 연주하는 코너를 지나 열 걸음쯤 더 옮기자 레코드샵. 그 앞에는 모던락이 시끄럽게 터져 나온다. 전통과 현대가 함께 하는 게 바로 이 캄보디아 시내에서 이뤄지는구나싶다. 플라스틱 의자들이 즐비한 노천 레스토랑에서는 그릴에 구운 치킨다리 하나가 1.5달러에 팔고 있..
[베/캄 여행기14] 어떻게 말로 설명을 못하는-맛사지의 추억 '너무 좋은데 - 남자한테 너무 좋은데 -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말로 설명할 수도 엄꼬 - 요즘 광고중에 이런 게 있다. 하지만, 이번 여행기 14편의 저 제목, '어떻게 말로 설명을 못하겠다' 는 너무 좋아서 설명을 못한다기보다 차마 제목으로 세상에 큰 깃발 휘날리기가 남사시러서 저렇게 바꿔 적은 것 뿐이다. 사실 제목은 요거다 - "오빠, 벗어~!"에 관한 추억 - 이걸 내가 어떻게 제목으로 올릴 수 있냐는 말이다..;;; 다음은 캄보디아 여행 둘째 날 받았던 마사지 때 있었던 에피소드이다. 얘기해드리면서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중 총 4번(3번?)을 받은 맛사지들을 서로 비교도 해 보겠다. 그런데 ;; 사진은 첫 날, 발마사지 받을 때 것밖에 없다 ;; 유기농 쌈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큼지막..
[베/캄 여행기13] 캄보디아 집 안을 들어가 보니 행운이었을까? 캄보디아 가정집을 방문하다 - 아침에 길을 나서기 전부터 얘기를 들었었다. 오늘 하루는 꽤 고된 하루가 될 거라고. 또 그만큼 꽉 채워가는 뿌듯한 하루가 될 거라고 - 하루 일정이 마쳐지는 저녁 나절에는 여태 경험하지 못했던 발마사지를 받으면서 그 고단함을 다 풀 수 있게 될 거라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들에게는 힘든 여정이었나 보다. 오전에 앙코르 와트, 점심을 먹은 뒤 앙코르 톰, 바이욘 사원, 따 프롬까지 돌고 나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분이 두어분 보이셨다. 따프롬 들어가기 전에 역사 강의를 들을 때도 푸념하는 소리가 조금 새어나왔다. - 아... 공부할 게 너무 많네요. 그냥 구경만 하면 안되나...? - 이거 일정표에 있는대로 꼭 다 봐야 되나요? 계..
[베/캄 여행기12] 따 프롬의 기괴한 나무들이 남편같다고? 이 나무의 크기가 가늠이 안된다고? 왼쪽의 저 성냥곽만한 데가 바로 사람이 드나드는 문이다 . 저기 사람을 한 명 둔다면 크기가 가늠이 될 듯 - 저 나무가 대체 무슨 나무일까..?? 왜 저렇게 자라고 있나..?? 신기하다... 라는 생각이 들기 이전에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풍경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 자, 이제 당신이 보았던 영화들 중에 무언가를 되짚어 떠올려 보면 된다. 영화 툼레이더 (2001)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바로 많은 씬을 여기 따 프롬(Ta Prohm)에서 촬영을 했다. *사진과 캡쳐의 출처는 툼레이더 영화정보페이지와 네이버 블로그 어디메쯤;;;(지금 계속 찾는 중인데 어디였는지 알 수가 없다;;) 저 엄청난 나무 덩쿨들은 실제로 현실세계에서 절대 보기 힘들 것같이 기괴한 느낌이..
[베/캄 여행기11] 탐험가가 전해준 이야기 속, 신비의 왕국 앙코르 분명 앙코르톰이라고 설명을 듣고는 들어갔는데 그 안의 안내판에는 바이욘사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내가 지금 앙코르톰을 보러 왔나, 아님 바이욘 사원을 보러온 건가? 난 헷갈렸지만 여러분은 헷갈릴 필요가 없다. 앙코르 톰은 성곽도시의 이름이다. 그리고 이 도시 안에 바이욘 사원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여기가 앙코르 톰의 남문이다. 그 위용과 아름다움이 놀랍다. 이 곳은 앙코르 왓에서 1.7 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우린 앙코르 왓을 본 뒤 은컵이 있는 쌈밥식당에서 밥을 먹고 그 앞에서 각자 툭툭이를 배정받은 뒤 그것를 타고 이 곳으로 이동해 온 것이다. 이 앙코르톰 성곽도시 인근의 인구는 당시 약 100만명 이었다. 이것은 그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최 대 규 모~!!!! 승려, 관..
[베/캄 여행기10] 캄보디아 식당의 은컵이 진짜인지 알아내는 방법 식사할 차례 - 우리가 간 곳은 쌈밥집이었다. 9편에서 얘기한 대로 캄보디아 야채의 맛은 우리나라의 것과 거의 흡사했다. 유기농인지 간간이 벌레 먹은 것들이 보이기도 했지만 색깔도 고운 초록이었고 싱싱해 보였다. 맛도 굿굿~!!! 중간 사발에 된장국이 들어 있고 각자 각접시 안에 조금씩 된장국을 덜어 둔다. 그리고 갖가지 나물들과 고추장, 강된장등을 넣고 슥슥 비벼 먹어도 된다. 앞 쪽 고추장 비빔밥이 굉장히 맛있는데 사진상으론 웬지 ;; ㅎ 자기 밥 고추장 색깔은 맛깔스러워 보이는데 사진 속 남의 밥 고추장 색깔은 지저분해 보이는 건 왜일까?? ㅡ.ㅡ;;;;;;; 이건 자기가 설겆이한 밥그릇에 고추가루 하나 붙어 있는 건 응? 하고 대수롭지 않게 손가락으로 닦아내면서 남이 설겆이 한 뒤 끝에 고추가루 ..
[베/캄 여행기 9] 앙코르 왓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풍경 여길 올라가 보겠다. 저 위는 또 제법 한 세상이 펼쳐져 있다. 올라가기 전 그 아래 쪽 한 귀퉁이 풍경. 오른쪽에 올려다 보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저 올려다 보는 그 위로 우리가 올라 갈 참이다. 올라가기 전 이 앞에 서서 우리는 캄보디아 야채 농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캄보디아 야채의 유전자는 우리나라의 것과 99% 가 동일하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 캄보디아와 야채 농장에 관해 약속해 둔 것이 있다고 한다. 일정 헥타르의 야채 농장을 한국을 위해 운영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야채 값이 오르거나 어떤 일로 일정한 수급이 어려울 시 이 곳 캄보디아 야채 농장의 것을 한국으로 수출하게 된다고. 국제 야채 가격이 떨어진다고 해도 일정 가격을 보장..
[베/캄 여행기 8] 손오공은 앙코르왓에서 나온 이야기? 앙코르 와트 안에서는 볼 것이 본당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본당 가는 길 중간중간 보이는 아름다운 건물들만이 또 다가 아니다. 앙코르 왓은 세 개의 회랑으로 둘러 싸여 있고 세번째 회랑의 벽에는 아름다운 부조가 조각되어 있다. 이 부조는 높이 2m, 전체 길이는 600m 에 달한다. 이 거대한 부조들은 그냥 단순히 신들의 모습을 새긴 것일까? 위 사진의 하얀 선은 거미줄이다 - 여기 본당이 아름답게 물에 비치는 이 옆의 모습은 아래이다. 마치 경주의 어디메쯤인 듯한 느낌이 드는 이 곳. 곳곳에 야외용 플라스틱 의자들이 보일 것이다. 우리가 이 곳에 도착하기 전에 우리 팀의 숫자만큼 동그랗게 모인 대열로 의자가 놓여져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중간에 동그란 나무가 팜나무이고 - 본당 앞 호수를 끼고 산책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