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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 연예

시티헌터 이민호는 빠-씬 전문배우 -?


시티헌터 6화에서 이민호가

또 다시 멋진 빠 씬을 보여주었다.



빠 내부로 들어 오는 한 남자가 있다.  

멋진 잔들이 빛을 받아 화려하게 인테리어 소품마냥 공간을 빛내주고 아름다운 여인이 앉아 있는 그 가운데로 들어오는 남자, 원래부터 이 그림 속 한 부분이었던 양 썩 잘 어울려 들어간다.

혼자 술을 마시는 그녀(진세희, 황선희 扮)를 바라 보는 눈길, 그것에 화답하듯 돌아보는 그녀. 여기까지만 봐도  이후의 스토리가 상상으로 이어 질 듯 하다.
유혹을 하거나 혹은 유혹을 받거나 - 그게 아니라도 뭔가 아닌 척  세련되게 감추면서도  암시가 오고 갈 듯하다.

가만.... 배우 이민호의 나이가 얼마였더라?
87년생이고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만으로 23세이다.

23세 남자가 이렇게 알콜과 유혹의 무대인 빠가 잘 어울릴 수 있다니 -

빠가 어울리는 남자라면 성숙한 남자의 성적인 코드를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남자이다. 23세 남자로서 그러하기는 꽤 드문 일이다.

원숙함이 지나쳐 느물거리는 중년의 남성도 물론 빠-씬이 어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거기엔 소년다움을 베이스로 한 남성미와는 다른 퇴폐미가 느껴지게 되는데 -;; 요는 남성다움과 원숙미와 함께 '젠틀함'을 함께 겸비해야 이 빠- 씬의 주인공으로 어울린다는 것이다. - 문득 다니엘 헤니가 떠오른다.;; 그러나 그는 23세를 지난 지 오래된 남자이다. -

젊고 풋풋하면서 남성미를 함께 가졌다는 것은 남자 배우로서 참 축복받은 일이라 하겠다. 햇살의 세계와 쾌락의 밤 세계가 다 잘 어울려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소녀같은 이미지의 여배우와도 어울리고 농염한 여성과 한 샷 안에 나란히 놓아 두어도 그림이 나온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본인은 노안(老顔)이라고 겸손을 보이기도 하지만 아마 그도 알리라. 배우로서는 장점이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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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민호의 특징을 재빨리 알아 챈 것은 전작의 제작자들에서부터였다.

그의 이름을 가장 널리 알리게 해 주었던 '꽃보다 남자"
그 유명한 빠 씬을 기억하실런지?

꽃남 이민호에게 처음 호감을 느낀 때가 언제였냐고 팬들에게 질문하면 많은 수가 이 빠- 씬에서였다고 대답한다. 정확히 3화에서였다.

턱시도 차림도 멋졌지만 무엇보다 여성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것은 은근하게 상대 배우를 쳐다 보던 눈빛에서였다.

 

술잔을 앞에 늘어 둔 것이 어울려 보인다는 것에서, 또 턱시도 차림이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린다는 것에서 원숙미를 느꼈던 것 같다. 꼬불거리는 머리카락도 이 원숙미에 일조를 했을 터. 시선을 두었다가 놓았다가 흐뭇하게 감상하듯 보는 눈길에서 가슴이 설렜다고들 한다. (나는 아니다. 믿거나 말거나 - ;  )

꽃보다 남자가 2009년 1월에 방영을 했으니 이민호의 나이 만 21세 때이다. 놀랍다~! !!!!!

빠- 씬이 어울리는 이 남자 배우를 그 다음 작품인 개인의 취향에서도 그냥 두어 두질 않았다.




성숙한 여배우와도 케미가 뛰어 나다는 걸 보여주었다. 뭔가 작업을 걸어 오는 듯한 분위기의 인희(왕지혜 扮) 에게 몸을 바로 돌리지 않고 시선을 똑바로 두지 않는 것으로 화답하고 있다. 무심한 듯 쉬크하시다. 이 쉬크하심은 술잔을 쥐어 든 손의 새끼 손가락이 살포시 뻗쳐 올라가는 것에서도 느낄 수 있다.

시티헌터에서의 빠- 씬과 비교해 보면 이 어린 배우가 어떻게 성장해 가고 노련해지고 있는 지 느낄 수 있을 듯.




도도하고 반듯해보이는 황선희의 살짝 취해서 풀어진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이민호의 눈길도 은근했고. 흐트러진 그녀를 우습게 보지 않고 존중하여 조심스럽게 대하는 태도가 젠틀해서 멋졌다. 바람둥이이지만 상대를 보고 작업 대상을 정하는 듯.

억지로 성인 남자의 화려하게 차려진 옷을 입지 않아도 조금씩 자연스러워지는 게 느껴진다. 

누가 뭐래도 이민호는 빛나는 스타성을 함께 가진 이 시대의 핫가이임이 분명하다. 
그 나이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빠레스토랑과 유혹의 코드를 대견하게 소화해 냈던  이 젊은 배우가 해가 갈수록 어떻게 점점 더 자기 몸에 맞아가는 연기를 보여주나 감상하는 것도 무척 즐거운 일이다.

아... 이 술잔이 썩 잘 어울리는 배우는  실제 소주 3잔이 치사량이라고 한다.

그래도 나보다는 조금 세다.
2잔에 갈짓자로 걷고 웃음이 헤퍼지는 나보다는 - 성숙함과 실제 주량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예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