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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들이

지상철타고, 수상보트 타고 왓 아룬을 향하여 - [방콕 4]


이것이 방콕의 지상철 (BTS ;Bangkok Mass Transit System ) 라인이다. 

방콕의 시내 교통은 지상철인 BTS 와 지하철인 MRT 로 두 개의 전철이 운행되고 있다. 덥고, 또 교통 지옥 방콕에서 가장 쾌적하며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은 이 두 가지이다. 



지상철은 우리나라 지하철에 비해 꽤 저렴한 요금이다. 1 구간에 15 바트니까, 500원 정도로 환산이 되겠다.
이렇게 저렴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저 광고들때문이 아닌가 한다. 지상철 전면을 감싸는 저 광고들. 안에서는 또 밖이 잘 보인다. 창문 부분은 작은 원형 모양의 색깔 점들인데 안에서는 밝은 바깥이 잘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안을 타 보면 안에도 광고가 많다.

 


물론 역 내에도 이렇게 많은 광고가 있다.

 


지상철의 티켓은 이렇게 생겼다.

 


뒷면엔 노선도가 그려져 있다. 좀 크게 확대해서 보자. 이왕이면 한글로 -


방콕의 지상철, 지하철, 공항 철도 노선도


 
지상철은 쑤쿰윗 라인씰롬 라인, 두 개가 있다. 두 개 라인은 씨암 역에서 서로 교차된다. 씨암이 매우 중요한 교통 요지인 걸 알 수 있겠다.

지하철이 두개 지상철과 부딪치는 지점이 몇 군데 있긴 한데 바로 등만 돌리면 다른 노선으로 갈아 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연결된 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야 한다. 걸어 가는 통로들 사진도 곧 이어지는 포스팅에서 보실 수 있다.

그리고 지하철은 티켓이 플라스틱 동전같은 걸로 되어 있다.

아침 일찍 왕궁을 향하여 고고~!!!

지상철을 타고 싸판딱씬 역에서 하차 한 뒤 수상 보트 선착장 으로 갔다. 남편은 마치 아는 길을 가듯 능숙하게 턴, 턴을 해 가며 선착장으로 향해 갔다.  마치 무언가에 이끌리기라도 하듯 ㅡ.ㅡ;;

 


싸톤 선착장이라고 위에 적혀 있다.

처음에 이 곳을 제대로 못 찾고 바로 옆에 있는 다른 선착장으로 갔다가 다시 이 곳으로 안내 받아 이동했다.

 


배를 탄 뒤 우리가 탔었던 선착장 쪽을 돌아 본 풍경이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배가 떠나기 시작.

 


고급 호텔인 만다린 호텔이 보인다. 운행 노선 중 우리가 디너 크루즈를 하게 될 샹그릴라 호텔 다음으로 보이는 게 이 만다린 오리엔탈이다.

세계 호텔 베스트 10 안에서 언제나 빠지지 않는다. 전망도 좋고 서비스도 철저해서. 현대적이면서도 고풍스러움도 같이 갖췄다고 한다. 이 안에는 유명 작가들이 머물렀다 간 작가의 방 ( The Author's Residence) 도 있다고 한다. 하룻밤 만 2천 바트 (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44만원 정도 ) 라고 한다.



이건 디너 크루즈 선착장.

 


리버 시티 쇼핑센타.




뭔가가 보여서 -
 줌을 -

 


해 봤지만 여전히 알 수 없다. ;



비슷한 풍경들이 계속되고.

 


건너 편 높은 성이 이제 우리가 가게 될 왓 아룬 이다.
79m 짜리 높은 탑이 보인다.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한다.



 


그 앞을 지나는 수상 보트. 휘날리는 깃발을 보고 운행 코스라든가 배의 종류를 구분한다고 한다.
이건 오렌지색과 노란색 깃발이 같이 휘날리고 있다. 둘 다 급행 이며 두 색깔의 차이는 운행 간격의 차이인데 두 개 다 달고 있는 걸로 봐서 손님의 숫자에 따라 유동성있게 운영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 둘이서 80 바트 정도 냈다.

 

방콕, 왕궁 앞의 수상 보트


이 강의 이름은 짜오프라야 강이다.

이 강변을 따라 있는 호텔들 중에 최고급 호텔들이 많다.


 



방콕, 왕궁 앞의 수상 보트



드디어 왓 아룬 입장.



들어 가는데 복장 제한이 있으므로 가방 안에 넣어 둔 긴 깔깔이 가디건을 꺼내 걸쳤다.
짧은 반바지와 슬리브리스 셔츠는 제한된다. 지나치게 달라붙는 스키니 바지도 안된다. 뒷꿈치에 걸쳐 지는 부분이 없는 슬리퍼도 안된다.

입장료, 둘이서 백 바트.

 

방콕, 왕궁 입구




태국은 구석구석 금칠해 놓는 걸 좋아한다.
어디나... 노란색, 금색은 풍요와 고귀함을 상징하긴 한다.

베트남에서도 금칠을 못하니 대신 노란색으로 건물을 칠해 놓았더라. 이유가, 노란색이 금색이라서 그렇단다.



 

방콕, 왕궁 내부










앞에 보이는 분이 태국 국왕이시라고.





안에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우리 나라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저 자잘한 장식들은 자기 (瓷器) 이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재질 -

지금 이 탑은 높이가 79 M 이다. 경사가 무지막지 급하다.




 




경사 각도 80도는 족히 되어 보이는 계단. 남편은 올라가고 난 엄두가 안 나 2단 정도 올라간 뒤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주황색 옷을 입은 분들이 승려들이다.
여기서는 절대 여자들이 이 승려분들과 부딪치거나 스치기만 해도 안된단다. 어린 스님이나 연로하신 스님이나 예외가 없다.

 


멀리 건너편으로 보이는 왓 포 사원.
오른쪽에 조그맣게 노란 옥수수모양으로 생긴 것도 왕궁 안에 있는 것이다.



곧 강을 건너 가서 보게 될 왕궁들.














이 탑의 자기들은 중국 상인들이 버리고 간 자기들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탑 정상에는 힌두교 시바신의 상징인 린가가 있다.
왓 아룬의 뜻은 '새벽 사원' 이다. 탑 주변의 신들은 라마끼얀 이야기에 등장하는 신들인데 햇빛을 받으면 찬란하게 빛난다고 한다. 그래서 방콕의 아름다운 사원이라는 뜻의 새벽 사원으로 이름붙여져 있다.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 덕분에 더욱 아름답다고 한다.

이것은 뒤에 크루즈 관광 때에 확인할 수 있었다.

 








어릴 적 읽었던 동양의 동화책 속 풍경같다. 
태국의 공주님이 어디선가 나타날 듯한 분위기.





돌아 나오는 길.


아까 들어 갔던 입구를 통해 다시 나오고.

 


선착장에 나와서 수상 버스를 탔다. 
건너편으로 건너 가기 위해.

요금은 둘이서 12 바트.





이런 배를 타고 -

 


도착해서 재래 시장을 통과하고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은 -

 


왓 포 이다. (왓이 우리 말로 사원의 뜻이 있다. 그래서 왓 아룬, 왓포 등의 이름이 붙여져 있다.)

매일 문을 연다고 되어 있다.(OPEN EVERYDAY)  이 왕궁 근처에는 '오늘 문 안 여는 날입니다' 라고 사기친 뒤 자신들의 보석상이나 쇼핑몰로 납치해가는 나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것때문인지 저런 말이 적혀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왓 포 안에는 누워 있는 거대한 와불 상이 있었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