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 여객선 터미널 내부
11월 22일 (금) 부터 24일 (일) 까지 사흘간의 여유 일정이 생겨 어디를 가 볼까 하다가 일본을 가게 되었다. 일본은 피해 보려고 했다. 근간 여러 가지 일들로 일본 내 분위기도 알 수 없고 그리 썩 내키는 곳은 아니었기에. 하지만, 촉박한 시간에 둘러 볼만한 코스로는 일본만한 데가 없어 결국 일본을 가게 되었다.
패키지를 가 볼까 해서 일본 쪽 여행으로는 꽉 잡고 있다는 '여행 박사'를 통해 알아 보았지만 그 날의 코스들은 모두 불발인 상태였다. 하는 수 없이 그냥 오가는 교통편과 2일 간의 숙박만 예약하게 되었다. 그리고 23일 (토) 하루만 온천과 몇 군데 일일 투어를 넣는 걸로.
부산 국제 여객선 터미널 외부
코비 호를 타면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2시간 50분이 걸린다.
22일 낮에 출발했다가 돌아 오는 건 이틀 후 낮.
가지고 갔던 차는 터미널 주차장에 잘 넣어 두었다. 주차할 장소가 협소해 조금 걱정했지만 9시쯤에 일찍 도착한 덕분인지 몇 군데 빈 자리가 있었다. 일일투어는 벳푸와 유후인 쪽으로 잡혔다. 교통편은 인터넷을 통해 버스 노선과 번호등을 미리 프린트해서 숙지해두었다. 물론 내가 아니고 남편이 ;;
그리고 후쿠오카 쪽 여행 가이드 책을 한 권 샀다. 이 쪽의 가이드 책으로는 여러 군데에서 권해 주길 여행박사에서 나온 책이 그 중 낫다고 하길래 2013년 나온 신간으로 구입을 했다. 여행 당일날 터미널에서도 간단한 가이드 책을 주긴 했는데 구매했던 것과는 달랐다.일본 내에 여행 인포메이션 코너에 있는 그것을 얇게 책자화해 놓은 것이었다. 그러니 여행박사 쪽을 통해 일본 가는 분들은 혹 같은 책을 미리 구매하게 되는 건 아닐까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부산 국제 여객터미널 내부
여기서 간단하게 아침도 해결하고 - 한군데 있는 한식당을 들어 갔더니 단체 손님들이 우리랑 같이 쏟아져 들어 왔다. 대충 모양새를 보니 이 단체객들 사이에 섞여 있다가는 제 시간에 식사를 받아 들 수 없을 것 같아 도로 나왔다. 1층의 분식 코너에서 우동과 김밥으로 대충 때웠다. 시간이 그리 넉넉하진 않았기에.
앉아 있다가 여러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백팩이 예쁜 소녀 두 명, 그리고 여행객치고는 코트 차림새로 멋을 한껏 낸 젊은 커플 등등. 밝은 갈색 롱코트에 컴포트 슈즈를 신은 남자와 아이보리색 A라인으로 퍼진 세미 롱 코트와 굽이 낮은 구두를 신은 아가씨. 역시 오지가 아닌 도시로 여행을 가기에 가능한 차림새일까?
부산 정박중인 부관훼리
출발하러 배를 타기 전에 본 부관훼리호 -
하카타 항 여객 터미널 내
하카타 터미널 외부
바로 앞이 버스 정류장이었는데 - 터미널 안의 인포메이션 코너에서 일일 자유 버스 이용권인 1일 도심 이용권을 구매했다. 1인권은 600엔이고 두 명분인 페어권은 1000 엔이었다. 하루동안은 몇 번이라도 시내버스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티켓.
바로 이 인포메이션 코너에서 샀다.
하카타 항구 주변의 물류 단지들
정류장에는 버스 노선도도 있다.
그리고 1일 사용권을 쓸 수 있는 일반 시내버스는 전면에 표시가 되어 있다. 니시테츠 버스 회사에서 만든 티켓이므로 그 회사의 버스에만 통용되는 티켓이다.
버스가 달려 나갈 주변 거리의 모습이다.
일단은 숙소로 가서 짐을 푼 뒤 주변 시내 관광을 갈 예정.
호텔에 체크인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늦게부터 이므로 일단 카운터에 배기지 서비스를 부탁할 참이었다. 호텔은 삿톤 호텔 하카타 -.
남편이 키가 커서 조금 넓은 방(트윈)을 구하려 했는데 너무 일정이 촉박해서 예약을 한 탓에 모든 방은 모두 예약완료된 상태. 겨우 하나 남은 걸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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