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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들이

[경주맛집] 순두부 마을에 있는 맷돌 순두부

이곳을 맛집이라고 소개할 만한 데인지는 확신이 안 선다.
이곳은 대략 십여년전부터 우리 가족이 주욱 들러 오던 데이다.
그래서, '특별히 찾아가는 맛집'이라기보다는 '늘 가는 그 동네 식당' 정도로 느낌이 오기 때문. 

예전에는 이 근처에 순두부집이 두 세군데 정도밖에 없었다.
그 중 이 맷돌 순두부집을 누군가에게서 소개받고 가게 되었다.
이후 이 길이 순두부길로 특화되면서부터 여러 개의 순두부 식당들이 나란하게 더 생겼다.
그러니 아마도 이 집이 그 '원조들' 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사진이 닿지 않는 이 뒤로도 몇 개의 순두부 가게가 더 있다. 그리고 예전엔 없던 공영 주차장도 하나 생겼다.

오른쪽에 녹지로 조성된 저 곳이 예전에는 주차장으로 쓰였더랬다. 
그 때는 주차된 차들이 엉겨서 참 엄청났었다. 
주차장이 따로 생겨서 가게들 앞 조경이 더 나아지긴 했는데 주차장도 줄간 폭이 여유로운 편이 아니라서
나오는 차 다 나올 때까지 기다려 들어가 주차를 시켜야 한다.

우리가 가려는 식당은 저기 중간쯤에 얼핏 보이는 맷돌 순두부집이다.





여기가 가게 입구 - 

아침 일찍 갔는데도 가게 안은 사람이 가득 차 있다.

아침부터 식당을 여는 데가 한정적인데 이 곳이 바로 그런 곳이다.
근처에 호텔들이 많은데 그 곳 조식부페를 먹지 않을 경우 가까운 이 곳에 와서 순두부찌개를 먹고 갈 수도 있다.

한창 때인 점심 때 들르면 번호표를 나눠 준다.





유명 맛집들의 특징.
유명인들의 사인 퍼레이드 -
내가 얼핏 본 거로는 복서였던 홍모님의 사인과 마라토너 모님의 사인이 있었다.





본 식사가 나오기 전에 깔리는 것들이다.
간단한 것들.
버섯 요리랑 나물, 톳나물 무침, 김치, 꽁치구이, 청포묵, 통으로 나오는 젓갈과 계란찜등이 있다.
그리고 순두부가 나올 때 깨뜨려 넣을 날달걀들도 나온다.
손 닦을 물티슈도 함께.
중앙에 보이는 건 비지찌개이다. 이 식당에서 직접 두부를 만들고 있다는 증거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식사 마친 뒤 식당 앞을 가면 누구나 퍼갈 수 있는 비지가 담긴 솥이 두 개가 큼지막한 게 있다.
원하는 만큼 담아 갈 수 있다.
커피 자판기도 바로 그 옆에 있고.


 



모시 조개와 새우가 몇 개 보이고 두부도 빡빡하게 가득 들어 있다. 
매운 듯 보이지만 간은 그리 짜지 않다.  
매운데도 뭔가 담백한 느낌이랄까, 속이 편하다.


순두부와 순두부 찌개 두 종류가 있는데 순두부는 맑은 순두부찌개이고 찌개는 위와 같이 매운 찌개.
사람들은 대부분 위 사진에 있는 걸로 많이 시켜 먹는다.

가격은 8천원.
세월따라 가격도 많이 올랐다. 




경주시 북군동 229-1 번지이다. 경주 동궁원 조금 못가 그 길 건너편쪽에 있다.
전화는 054-745-27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