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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들이

[경주 맛집] 오리고기와 부추의 특이한 앙상블, 호박 고을


이 집은 사실 - 내건 주종목의 이름이 단호박 요리점이다.






입구에 이렇게 주메뉴들이 주르륵 걸려 있다.

단호박 오리훈제
오리훈제수육
단호박영양밥
돼지한방수육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사진들로 설명이 되어 있었다.
단호박 오리훈제는 단호박을 쪄서 꽃모양으로 동그랗게 펼쳐 두고는 그 사이에 오리 훈제가 소복히 담겨져 있는 모양이다. 

중간에 놓이는 것의 차이로 단호박 오리훈제가 있고 단호박 돼지수육도 있다. 그리고 단호박 오리불고기는 빨갛게 지진 오리고기가 중간에 놓여져 있는 것이다.

2인 분량으로 3만 2천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 요리들은 요리 시간이 대략 40~50분 가량 걸리는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가야 하는 것이다.

내부에는 손님들이 제법 가득 찼다. 다들 소문듣고 오는 모양이었다.
우리는 사실 오리고기를 먹으러 가긴 간건데, 아주 예전에 그 근처에서 동호회 모임 단체 회식을 맛있게 한 기억이 있어서 그 곳인 줄 알고 그 옆집을 찾아 갔었다. 가 보니 비빔밥집이었고 바로 그 옆집인 이 곳의 간판에 오리고기라고 적혀 있어 들어 갔다.

그리고 주차장을 보니 차들도 꽉 찼다. 주차장에 차가 많은 곳이 대부분 식당이 맛있다. 우리가 원했던 오리고기인데다 손님도 많은 곳이라 첫 걸음인데도 기분좋게 들어 섰던 것이다.

근처에서 등산이나 나들이를 하고는 미리 한시간 전쯤에 이 곳에 전화를 하고는 예약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는 무척 시장했기 때문에 - 그 때가 2시가 넘었다. 그 시각인데도 가게 안엔 사람이 가득 - 빨리 나오는 훈제오리수육으로 주문을 했다.

고기가 400g 이었고 찰밥도 같이 나온다고 했다. 3만 6천원이었던 걸로 기억.
혹 양이 적을까 해서 장터 국수를 큰 걸로 시켰다. 2천원.
김치가 들어가 있는 김치맛국수였다.
그걸로 먼저 시작을 한 뒤 - 




먼저 반찬이 나왔는데 -
호박죽 한 그릇씩 -
찐 단호박이 한 접시 나왔고 - 
특수 조제한 소스가 케쳡병에 담겨져서 나왔다.
각자 소접시에 부은 뒤, 고기를 거기 찍어 먹으라고 -

조금 있다가 큰 찜냄비에 고기가 담겨져 나왔는데,
사진찍는 걸 깜빡하고 조금 먹다가 찍었다. ;; ㅎ





원래는 예쁘고 소담스럽게 담겨져 있었는데 몇 젓가락 먹고는 헤집어진 것이다.
아래에 부추가 가득 깔려 있고 그 위를 왼쪽은 찰밥, 오른쪽은 오리 고기들로 덮어 놓았다.
부추가 다 쪄지면 불을 끈 뒤, 부추와 고기를 함께 소스에 찍어 쌈을 싸 먹으면 되는 것이다.
사진에 흘낏 보이지만 저 찰밥 아래에도 부추들이 얇게 깔려 있다.
나름 색다른 조합이었다.








건물 외곽은 이렇게 생겼다.
내부는 - 손님들의 초상권때문에 찍지 못했지만 경주의 식당들에서 자주 보이는 그런 토굴(!) 스타일의 고풍스런 실내장식이다.
주차장에 차량 주차 대수는 대략 20대 정도?

먹고 나오며 꽤 푸짐하게 잘 먹고 나온 듯 하다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째, 셋째 화요일은 휴무라고 적혀 있었다.

예약등 전화 문의는 제일 위 사진 속에도 있다.
경주의 지역번호는  054 이므로  054-777-5202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