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달 전쯤인가 여행용 캐리어 가방의 커버를 4개 샀었습니다.

몇 가지 종류의 제품 중에서 장 단점을 비교하며 고르는 것도 며칠이 걸렸지만 제품을 선택해 놓고도 사이즈 때문에 선택이 쉽지가 않았어요. 고민 고민 하다 마침내 주문을 하긴 했는데 결국 몇 개를 사이즈 교환해야만 했죠. 또 사 놓고 자세히 보니 좋은 점, 아쉬운 점들도 눈에 띄고요. 혹 여행용 캐리어 커버를 사려고 마음 먹었던 분이 계신다면 도움이 될까 하고 정보 올려 드립니다.

인터넷 쇼핑은 참 어려워요 ;




# 캐리어의 다양한 종류


캐리어에는 크게 소프트 캐리어와 하드 캐리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소프트 캐리어충격에 강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안에 물건을 좀 많이 넣더라도 확장이 용이해서 보기보다 많이 들어간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단점이라면  오염이 쉽게 된다는 점이겠죠. 밝은 색의 경우는 더 심합니다. 서울역등에 가 보면 지방의 집으로 가는 서울 유학생들의 캐리어 가방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대개 소프트 캐리어는 꼬질꼬질 때가 많이 끼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단점이라면 방수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고급 캐리어의 경우 어느 정도 생활방수는 가능합니다만, 폭우에 장시간 노출될 때, 안에 든 옷가지가 젖었어요~ 라고 속상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드 캐리어는 크게 abs 재질과 pc(폴리카보네이트)로 나뉩니다. abs중에서도 아주 저가의 경우는 재생 abs 를 쓴다고 합니다.  pc재질은 가볍고 단단하고 또 색상표현이 잘 되고 광택도 좋아서 실용과 아름다움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킵니다. 물론 조금 더 고가이구요.  요즘은  abs 에다가 pc 코팅을 한 제품들도 많더군요. 두 개의 장 단점을 절충한 것입니다.

하드는 소프트에 비해 예쁘죠. 그래서 여성분들이 많이 선호합니다. 무엇보다도 제 개인적으로는 옛날 고전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여행을 떠날 때 침대 위에 큰 하드 가방을 열어 놓고 옷들을 챙겨 넣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아서 뭔가 더 멋스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장점은 pc 재질의 경우 무척 가볍다는 것, 그리고 예쁘다는 것, 방수가 거의 확실하다는 점등입니다. 단점은 수화물로 취급할 경우 워낙 험하게 다루므로 깨질 위험도 있다는 것.


# 커버는 어떨 때 필요한가?


20인치 이하는 수화물로 보내지 않고 기내에 들고 갈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커버가 그다지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수화물로 보낼 경우 커버는 고가의 캐리어 가방에 기스가 나는 것을 보호해 줍니다. (하드의 경우) 
또 커버는 방수의 역할을 플러스 시켜 줍니다. (소프트의 경우)
오염을 방지합니다 (소프트의 경우)
혹 파손될 경우에 내용물들이 밖으로 일시에 쏟아지는 것을 막아 줄 수도 있습니다. (하드의 경우)
캐리어 가방의 막음이 쟉크로 되어 있을 때 쉽게 열 수 있으나 이 커버가 일차적으로 심리적 방어를 해 줍니다. 




# 커버의 종류들


쌤소나이트 에서 나온 게 있습니다. 최저가가 3만 2천원 정도 합니다. S 사이즈로 말이죠. 간혹 최저가 검색에 만 5천원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들어가서 자세히 살펴보면 구매옵션에 모두 2만원 정도 플러스 해서 가격이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것, 저 몹시 싫어합니다. ; ㅎ

일단 고급 브랜드이니 질은 무척 좋을 겁니다. 사이즈는 S, M, L 이렇게 세 가지 사이즈가 있습니다. 그런데 후기들을 살펴보면 사이즈가 조금씩 안 맞는다고 하는 것을 간간히 보게 됩니다. 쌤소나이트 가방의 사이즈들이 모두 규격이 아니거든요. 헐렁하면 헐렁한 대로 쓰기도 하고 제 동생같은 경우는 면세점에서 싸게 구입하였는데 아무래도 많이 커서 땅바닥에 아래가 살짝 닿더랍니다. 그래서 옷수선집에 맡겨 줄여서 쓰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비싼 편인데 수선비까지 하면 적은 돈이 아니죠? 특히 저처럼 한 번에 커버를 사이즈별로 4개정도 사게 되면 15만원정도 들어야 합니다. (큰 사이즈는 대략 3만 8천원)

                                       ▲ 왼쪽부터 순서대로 - 쌤소나이트, 트래블 메이트, 부직포형 커버, TS-211 


트래블 메이트 에서 나온 것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더군요. 물론 구매한 게 아니고 사진상 보니, 그리고 후기를 보고 생각한 것입니다. 제가 살 때만 해도 이 제품이 제일 인기상품이었죠. 지금은 제가 샀던 제품이 그 앞에 있군요. 트래블 메이트 것은 장점이 옆면까지 사면 모두 완벽 방수가 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옆면에 조임 벨트가 있어서 어느 정도 사이즈 커버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걸 많이 조이면 아무래도 보기에 그리 깔쌈하지는 않습니다. ㅎ 

부직포형 커버는 3500원 정도 합니다. 하드 캐리어 사면 저렇게 원래부터 커버가 딸려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 아래 바퀴까지 다 덮어집니다. 일단 씌우면 바퀴로 끌고 다니기 힘듭니다. 사이즈가 딱 맞을 필요도 없고 그저 가방을 보호하는 의미로, 수화물 부치기 직전에 저렇게 씌워서 넣으면 됩니다.

제가 산 건 TS-211  입니다.   옆면이 신축성 강한 엘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최대 7 센치 정도 더 큰 것도 커버가 가능합니다. 제가 머릿 속으로 떠올려 봐도 고무밴드로 찰싹 달라붙어서 가방 라인이 드러난 것이 맵시가 좋을 것 같더군요. 어벙한 옷보다 스키니한 옷이 몸매가 (좋은 사람의 경우 ;;) 더 멋지게 드러나잖아요.


# 사이즈 고르기가 정말 애매, 시행착오 -


  


왼쪽이 상품 이미지이구요, 오른쪽이 구매에 도움이 되라고 적혀져 있는 사이즈입니다.
대략 보면 S 사이즈가 22인치까지 커버가 된다고 되어 있고, M은 23~26 인치, L이 27~28 인치라고 되어 있습니다. (제가 살 때랑 좀 수정되어 있네요. 그 때는 M이 25인치까지라고 적혀 있는 것 같았는데 ; 후기들 보고 수정한 듯요)

딱 맞으면 보기는 좋은데 끼울 때 아무래도 조금은 힘이 들겠죠. 헐렁하면 힘들이지 않고 훌렁 훌렁 씌우고 벗길 수 있을 것입니다. 단, 폭이 큰 건 상관없는데 길이가 길면 바퀴 폭보다 더 많이 남아서 바닥에 끌리게 되거든요. 오염이 되는 것도 문제지만 끌고다닐 때 끌리는 소리도 많이 납니다. 그리고 바퀴에 천이 말려 들어가 바퀴가 순조롭게 굴러가지 않는 경우도 생기구요. 제가 오버 사이즈 했더니 거실에서 끌어 본 결과 그랬습니다.

제가 들고 있던 캐리어는 3 가지 종류였습니다.

[쌤소나이트] Duralite Up 66 EXP 여행가방  24인치 - 설명서에는 26인치라고 표기되어 있음 -  44 *  28  *   69  - 바퀴까지 포함한 높이 

[쌤소나이트] Columbus Sp70/26-Purple (Z2850170) - 설명서에는 27인치라고 표기되어 있음 -    44 *30 * 72  - 바퀴포함 높이
[타임워커] 36(38)*23(26)*50   - 20인치 -  바퀴 포함하지 않은 높이. 괄호안의 크기가 있는 것은 가방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조금씩 두꺼워지는 모양이라서.


타임워커는 같은 게 2개라서 - 커버를 2개 산 거구요, 수화물로 부칠 일이 있어서 커버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쌤소 나이트 경우는 확실한 인치 사이즈를 잘 모르겠어요. 설명서에 적힌 것이랑 후기를 읽어 보니 조금씩 다르거든요. 
제일 상단의 가방 사진들 중 중간에 있는 게 24인치인데요, 설명서에는 26인치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한번도 사용을 안해서 스티커도 떼지 않은 상태죠. 그래서 저게 더럽혀질 생각에 마음이 아파 커버를 산 건지도 모르지요.;

이 가방은 ' L 사이즈를 샀다가 M으로 교환 '했습니다.


조금 여유롭게 사자 - 하고는 L 을 사서 끼운 게 위의 사진입니다. 팽팽하게 내린 게 오른쪽이구요, -바닥에 닿이죠 ; - 옆의 끈으로 조금 졸라매 보아서 모양을 매만진 게 왼쪽입니다.아무래도 모양이 마음에 썩 들지가 않아서요.그리고, 아래 바닥에 막 끌리는 거에요. 수선집에 맡길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교환하는 게 돈과 노력과 시간이 덜 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M 사이즈로 교환하고 끼운 것이 위의 결과입니다.  그래도 옆 면을 보니 그다지 팽팽하게 당겨지지는 않았죠? 단 높이가 조금 짧아서 아랫단이 조금 보이기는 합니다. 아래 쪽에도 커버가 있어서 뒷쪽면의 안쪽에 달린 찍찍이에다가 붙인답니다.

26인치인지 27인치인지 제일 상단의 사진 중 왼쪽의 보라색 샘소나이트 가방요. 그건 L 사이즈 했더니 아주아주 딱이었습니다. 살짝 헐렁한 듯이 잘 맞았어요.




20인치짜리 타임워커 가방. 처음에 M 샀다가 다시 S 로 교환했죠. 물론 인치상으로는 처음부터 S 를 해야만 했지만 이 가방이 아래 쪽이 무척 뚱뚱한 관계로 ; 어쩌면 저 고무 밴드 부분이 더 늘어날 여력없이 끼여 버리면 어떡하나 싶었거든요. 아래입니다.
 



이게 M 사이즈 끼운 거에요. 이건 아주 나쁘지는 않았어요. 적어도 바닥에 끌리지는 않았으니까요. 단 좀 어벙한 듯 한 것이 - 본연의 임무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단지 보기가 싫다는 이유로 -



  s 사이즈 하니까 옆면에 팽팽하게 당겨진 것이 보이죠?

 아래는 샘소나이트 가방 두개에 커버 씌워진 모습입니다. 두 개 크기 차이 보시라고 올립니다.

 

폭에 신축성이 있는 이 티에스 경우에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바퀴를 제외한 본체의 길이 더군요.



 

# 제품의 질



천은 생각보다 매우 두껍습니다. 도톰해요. 그래서 무게도 꽤 나가는 편이랍니다. 소프트 가방의 경우엔 앞 포켓에 꽂아 두면 됩니다. 넣어 두는 자루의 크기는 위에 보다시피 통장 크기보다 약간 큰 정도입니다.

 


옆에 밴드 부분에 방수가 안된다는 후기가 있어서 물을 뿌려 보았습니다. 정말이더군요. 아래쪽 손에 물이 그대로 배어 나왔어요. 늘어난다는 사실 자체가 조직이 미세하게 홀이 생긴다는 것이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옆 부분은 또 쟉크가 있는 부분이잖아요. 완벽한 방수는 되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오염을 막아 준다는 의미와 간단한 방수 정도의 기능으로는 만족할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TS-211 구매처  링크 시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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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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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또웃음 2012.02.20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게가 좀 나가더라도 도톰한 천이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좋은 정보 잘 보고 가요. ^^

  2. 호빵마미 2012.02.20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무래도 단단하고 이쁜 하드케리어가 좋더라구요~~ㅎ
    샘소나이트 강추해요~~^^

    • 아딸라 2012.02.20 2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 하드케이스, 쌤소나이트 것은 엄청 비싸던데요?
      하긴... 소프트 캐리어는 오랫동안 창고 안에 두면 웬지 조금씩 삭아 내릴 것 같긴 해요.
      하드는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3. 하얀 비 2012.02.20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용 가방은 오래오래 사용할 것이므로
    보관을 잘하면 평생 쓸 수 있는 아이템이라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커버를 사용하면 오염 방지는 물론이고 생활기스 등도 방지할 수 있어 좋구요.
    수화물로 보내든, 들고 다니든 움직이다보면..그리고 비가 오는 날 등등..
    여러모로 커버는 활용도가 높은 듯하답니다.

    저도 팽팽하게 날렵한 걸 좋아하는데..(웬지 스마트해 보이기도 하공..^^)
    비가 퍼붓는 장마철엔 주의해야겠더라구요. 그럴 땐 캐리어를 랩을 한번 감싸고 다시 커버를 씌우기도 했지만
    커버 안쪽 면이 물에 젖을 땐 다소 난감하긴 했답니다. 하지만 폭우가 아닌 이상 큰 무리가 없더군요.^^

    • 아딸라 2012.02.20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이트 레인님~ 반가와용 -
      랩을 싸다뇨 - 오.. 랩이 엄청 많이 들 것 같아요 -
      어쩔 도리가 없긴 하지만요.;
      본체 부분의 천은 완벽하게 방수가 되더군요. 우산 천보다 더 두꺼웠으니까요. 옆 부분만 어떻게 처리를 해 주면 완벽할텐데 말이에요.

  4. 릿찡 2012.02.21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조건 싼것만 찾는것도 안좋을것 같군요. 돈이 적다면 어쩔수 없지만 말입니다.

    • 아딸라 2012.02.21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 예에, 그렇긴 해요.
      잘 살펴보고 사야죠. 가격이 두배 정도 하는 게 품질 차이일 때도 있고 브랜드값일 때도 있고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