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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들이

배낭객들이 모이는 젊은이들의 거리, 방콕의 카오싼 로드 [방콕 8]


여기가 배낭객들로 북적이는 젊은이들의 거리, 카오싼 로드이다.


카오싼 로드 입구의 도로 표지판


이 곳으로 올 때 지상철이나 지하철등은 노선이 없으므로 택시라든가 버스등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다.
이 곳은 교통 정체가 매우매우 엄청난 곳이므로 각오를 하고 택시를 타야 한다.

미터기에 나오는 대로 요금을 주고 택시를 타기는 힘들다. 왜냐면 정체가 워낙 심해서 이 곳으로 들어 서는 순간 택시는 다른 곳 몇 번을 돌 수 있는 것을 포기하고 들어 와야 한다. 조금 더 웃돈을 받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래서 툭툭이를 흥정해 탔다.
처음에 100 바트 부르는 기사가 있길래 오, 노 하고 돌아 선 뒤 50 바트를 부르는 걸 타고 왔다.
매연이 엄청나서 손수건을 꺼내 코를 막고 탔다.




길거리에 긴 의자를 놔 두고 발 마사지등을 하는 데도 많고 -
대체로 에어콘없는 개방형 카페들과 개방형 마사지숍들이 늘어 서 있다.

위 사진을 보다시피 고급샵들은 아니고 재래 시장 같은 분위기이다.
서민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북적북적 사람 냄새가 난다.

우리 나라 시내처럼 길거리에 먹자 리어카도 많이 보인다.
워낙에 더운 날씨라 길거리 음식을 먹기에 안심이 되질 않아 구경만 하며 지나쳤다.
이 곳에서는 번듯하게 차려진 유명 레스토랑을 찾기는 힘들고 바나나 팬 케익이나 볶음 국수 ( 팟타이) 등을 가볍게 식사로 때울 수 있겠다.



이 곳이 유명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세계 배낭객들의 집합처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모여 여러 가지 여행 정보들을 서로 주고 받는단다.
또 이 근처에는 아주 저렴한 숙소들과 음식점들, 여행사들도 밀집되어 있다.



타투 라고 적힌 간판이 눈에 띄고 - 핑크색 택시도 특이하다.
왼쪽 편의 가게들 사이사이로는 또 좁은 골목들이 이어지기도 한다.
그 안으로 타고 걸어 들어 가면 또 다른 작은 세계들이 펼쳐진다. 볼 거리가 천지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오전부터 지옥의 행군을 한 터.
왕궁들을 몇 개를 돌아 다녔고 이 날씨에 박물관까지 -
박물관을 돌 때 마지막 몇 건물은 포기했다. 나는 바깥의 돌 벤치에 앉아 있고 남편만 꾸역꾸역 다 돌고.
제대로 된 커피를 한 모금만 마시게 해 달라고...ㅜㅠ




그래서 맥도날드 바로 옆에 있는 이 커피숍에 들어 왔다.



아이스 커피 두 잔.
220 바트.

다녔던 일정들을 정리해 보고 메모지를 꺼내 어디를 얼마 썼는지도 적어 보았다.

호텔 보증금으로 1000 바트.
택시 400 바트
패밀리 마트에서 산 군것질거리들 200 바트
bts 수상택시가 각각 30, 80, 12 해서 모두 122 바트
왓아룬 100, 왓포 200, 왕궁 1000, 박물관 400 바트해서 모두 1700 바트
점심으로 180 바트 썼고 음료수 25 바트
툭툭이 타고 50 바트.
아, 그 전에 길거리 과일 망고로 50 바트도 썼고 -




길거리 카페들도 나름의 개성있는 정취가 있었다.

이 근처에는 한인 여행사도 있고 한식당들도 이 근처에 있다고 했다.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도 많고.

디디엠 - 식당, 숙소, 바 까지 다 있는 곳, 도미토리도 있다. 한글로 간판이 디디엠이라고 적혀 있다. 한식을 판다.
동대문 - 식당과 도미토리를 운영. 한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도 찾아 온다. 김치말이 국수가 유명하다고 한다. 여행사 업무도 하고 주변 게스트 하우스 예약도 대행한다고.

위는 한국인 업소이고, 실크바 나 라이브 바인 더 루프 바, 잘 나가는 클럽인 더 클럽 도 유명하다고 한다. 금, 토요일에는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한다. 더 클럽엔 외국인 배낭객들을 사귀기 위해 오는 태국 젊은이들이 많다고.


카오싼 로드의 길거리 카페들



카오싼 로드



카오싼 로드의 길거리 까페

 

싱하, 창, 타이거, 아사히 등의 맥주 브랜드명이 보인다.
곱하기 35 정도 하면 환율 계산이 된다. 아사히 한 병에 3500 원 정도이다.



중년의 부부인 우리들과는 그다지 코드가 맞지 않는 곳이었다. ㅎ



이동하기 위해 일단 택시를 탔다. 가까운 MRT (지하철 ) 역으로 갔다. 쑤쿰윗 역 -
지상철은 방콕와서 많이 타 봤지만 지하철은 두어 번 정도 탄 것 같다.
이동할 곳은 후웨이꽝 ( Huai Khwang) 역이다.
거기서 유명하다는 해산물 식당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