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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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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 물안개없어도 환상적인 킨린코 호수 물 색깔이 뭐 저런지 - 바람이 없어 잔잔한 호수 위로 그 위의 숲 풍경이 그대로 데칼코마니 되어 반사된다. 아래 가면 더 끝내 주는 풍경이 보이니 기대하시라. 여기가 킨린코 호수로 들어가는 초입 풍경이다. 들어 가는 중간에서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려 보니 저런 단풍 터널이 멋지게 펼쳐져 있었다. 호수 들어 가서 본 풍경이다. 물 위로 내려 오는 갖가지 색깔들이 마치 유채화 그림 속에서 붓으로 흔들며 찍어 내린 터치같다. 문득 밥 아저씨가 생각나네... 와... 색깔이 멋지다. 이게 아마도 - 내 카메라 렌즈에 CPL 편광 필터를 끼워서 더 그렇게 보이는 듯도 하다. 호수 물에 반사되어진 빛들이 깔끔하게 먹히면서 제 색깔이 더 강조되어서 촬영되어진 것 같다. 음... 좋다, 좋아... 짧은 시간이지만 남..
일본 후쿠오카 - 당일 코스로는 아쉬운 예쁜 거리 관광, 유후인 우리가 갔을 때는 11월 말. 한국은 이미 단풍철이 예전에 끝났을 시간이지만 아래쪽인 이곳은 단풍이 한창이었다. 자유시간을 너무 짧게 배당받아 우리는 헐레벌떡 돌아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참 볼 게 많은 동네였는데 말이다. 이곳은 원래 관광지가 아니고 청년들이 다 떠나고 노인네들만 남은 오래된 동네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동네 노인들이 모여 마을을 부흥시킬 방안을 연구했단다. 일본은 원래부터 집안에서 가업으로 하나를 정하면 계속 그걸 파고 드는 장인정신이 있는 데라서 이 동네 역시 각 집마다 그런 특업들을 하나씩 갖고 있었다고. 예를 들면 케이크만 백년째 만드는 집, 우동집, 고로케집, 도자기 만드는 집 등등. 그것을 특화시킨 것이다. 관광객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떠났던 청년들도 다시 마을로 돌아 왔단다. ..
일본 후쿠오카 - 조식이 없는 호텔에서 아침을 해결하려면? ■ 일일 투어의 준비물들 다음 날 아침에 우리는 일일 투어가 예약되어 있었다. 캐널 시티의 버스 주차장 안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어딘지 낯선 곳에서 잘 찾지 못할까 하고는 안내 메일안에는 우리가 모일 곳의 약도까지 따로 첨부되어 있었다. 그 전에 우리가 먼저 해결할 일은 아침 식사. 호텔 안에서 조식 부페를 먹는다 해도 결국 우리가 먹게 되는 건 한 접시의 간단한 식사 뿐이겠지만 그래도 그게 없으면 이렇게 호텔 문을 나서 무언가를 찾아 헤매야 되는 수고가 필요하게 된다. 미리 주변 지도를 점검해가며 먹을 만한 곳을 찾아 보았지만 마땅한 데가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짐을 챙겨 일단 캐널 시티 주변으로 가기로 결정. 우리 여행에선 온천욕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간단한 목욕 준비물이 있어야 했다.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