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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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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캄 여행기15] 안젤리나 졸리스럽던 까페, 레드 피아노 위 대문 사진은 캄보디아 씨엠립 시내 풍경중 조금 한산한 귀퉁이의 모습이다. 캄보디아의 밤 여행자들은 밤을 즐긴다 밤은 깊어가고 캄보디아 씨엠립에도 어둠의 시간이 시작된다. 물과 바람과 공기가 세월의 켜켜만큼 자취를 남겼던 이 위대한 유적지의 도시에도 밤의 세계라는 게 있는 모양이다. 시내관광이라는 것을 나가 보았다. 길거리마다 사람들이 가득하다. 슬리퍼에 반바지차림의 관광객들이 거리마다 넘실거린다. 길거리 악사가 캄보디아 전통 선율의 멜로디를 연주하는 코너를 지나 열 걸음쯤 더 옮기자 레코드샵. 그 앞에는 모던락이 시끄럽게 터져 나온다. 전통과 현대가 함께 하는 게 바로 이 캄보디아 시내에서 이뤄지는구나싶다. 플라스틱 의자들이 즐비한 노천 레스토랑에서는 그릴에 구운 치킨다리 하나가 1.5달러에 팔고 있..
[베/캄 여행기13] 캄보디아 집 안을 들어가 보니 행운이었을까? 캄보디아 가정집을 방문하다 - 아침에 길을 나서기 전부터 얘기를 들었었다. 오늘 하루는 꽤 고된 하루가 될 거라고. 또 그만큼 꽉 채워가는 뿌듯한 하루가 될 거라고 - 하루 일정이 마쳐지는 저녁 나절에는 여태 경험하지 못했던 발마사지를 받으면서 그 고단함을 다 풀 수 있게 될 거라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들에게는 힘든 여정이었나 보다. 오전에 앙코르 와트, 점심을 먹은 뒤 앙코르 톰, 바이욘 사원, 따 프롬까지 돌고 나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분이 두어분 보이셨다. 따프롬 들어가기 전에 역사 강의를 들을 때도 푸념하는 소리가 조금 새어나왔다. - 아... 공부할 게 너무 많네요. 그냥 구경만 하면 안되나...? - 이거 일정표에 있는대로 꼭 다 봐야 되나요?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