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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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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흔히 있지는 않은 웃긴 일 - 다음의 이야기는 100% 실화임을 밝혀드립니다. 혼자 웃기 아까와서 얘기해드려요. 온 식구가 함께 남편이 운전하는 차에 실려 서울에서 제가 사는 울산으로 내려 올 때의 이야기입니다. 중간에 휴게실에 들렀습니다. 큰 아들이 화장실을 갔다 오면서 우리 얼굴이 보이기 전부터 계속 웃어 대며 걸어 오는 겁니다. 무슨 일? 하하핫~~ 화장실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어서 - ㅋㅋㅋ 아래의 이야기는 우리 아들님의 얘기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이 사진 이미지는 해외 이미지 검색사이트에서 가져 온 것으로서 본 내용과는 하등의 연관이 없음 -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말야, 옆 칸에서 문자질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삐삐삑~~~ 변비인가? 볼 일이나 보시징~~ 이러고 있는데 - 몇 분 뒤에 화장실 안을 쩌렁쩌렁 울리는 어떤 아저..
새색시의 이벤트가 황당해 - 아는 여동생이 설에 해 준 얘기다. 때는 십 수년전 동생이 새댁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의관인 새 신랑을 따라 고향인 부산을 멀리 두고 속초로까지 가서 살았다. 자그마하고 허름한 군인용 관사지만 창틀이랑 문에 하얀색 페인트도 칠하고 소꼽 장난감같은 밝은 색 메이플 가구들로 꾸며 놓았다. 그 때 내가 아홉시간을 차로 달려 도착 해 구경했던 동생네 집은 백설공주가 살던 난쟁이들의 집같다... 라는 것이 내 소감이었다. 그 때 부쩍 마른 모습에 놀라 어디 아프냐고 물었던 것도 기억난다. 자랑스레 대답하던 동생의 답변도 - 아니, 다이어트했는데 성공한 거야. 요즘 제빵기에 빵 구워 밥대신 먹는데 기름이랑 설탕이랑 아주 적게 넣어서 굽거든 - 여긴 워낙 깡촌이라 빵가게가려면 한참 나가야 되걸랑. 그래서 제빵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