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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흔히 있지는 않은 웃긴 일 -


다음의 이야기는 100% 실화임을 밝혀드립니다. 혼자 웃기 아까와서 얘기해드려요.

온 식구가 함께 남편이 운전하는 차에 실려 서울에서 제가 사는 울산으로 내려 올 때의 이야기입니다. 
중간에 휴게실에 들렀습니다. 큰 아들이 화장실을 갔다 오면서 우리 얼굴이 보이기 전부터 계속 웃어 대며 걸어 오는 겁니다.

무슨 일? 
하하핫~~ 화장실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어서 - ㅋㅋㅋ

아래의 이야기는 우리 아들님의 얘기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이 사진 이미지는 해외 이미지 검색사이트에서 가져 온 것으로서
본 내용과는 하등의 연관이 없음 -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말야, 옆 칸에서 문자질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삐삐삑~~~
변비인가? 볼 일이나 보시징~~ 이러고 있는데 - 몇 분 뒤에  화장실 안을 쩌렁쩌렁 울리는 어떤 아저씨의 목소리가 ~~!!!

필석아~~~ 필석아~!!!! 니 어디고? 휴지 갖고 왔따 - 

화장실에 사람 얼마나 많은지 알지? 거기서 걔가 나 여기 있어요, 할 수 있겠어? ㅋㅋ 
그 아저씨가 또 소리치대 -

필석아~!!! 왼쪽 줄이가, 오른쪽 줄이가?  안에서 몇 번째 줄이고~~ 문을 두드려 봐라잉?? 크게, 똑똑똑~!!! 하고 말이다 -
 

 ㅋㅋㅋㅋ

좀 있다가 밖에서 전화벨 울리는 소리가 났고 쌰잉 샤잉~~♬♪  핸드폰 처음 사면 셋팅되어 있는 그 흔한 벨소리말야.
옆 칸에서는 전화기에 대고 말하는 작은 목소리가 들렸지.

여긴대예. 좀 작게 말하이소~~~ 내가 지금 들어와서 잘 모르겠는데 아마 왼쪽편에 안에서 세번째나 네번째쯤 될겁니더 -

갑자기 급 작아진 목소리의 아저씨가 내 문 앞쪽에서 들리대.

응~ 알았다. 작게 뚜드리 바라 - 여기가?

똑똑 - (소심한 노크소리 들리고 )
여전히 핸드폰대고 말하는 작은 목소리의 그 아저씨,

여기 맞제? 문 밑으로 밀어 넣어 주께 -
인자 됐고예 - 난 창피하니까 한참 있다가 밖으로 나갈겁니더. 오래 기다리소 -

ㅋㅋㅋ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얼굴보고 오고 싶었는데 그냥 참았어. 엄마는 화장실에 휴지 없으면 어떡할거야? 우리 집엔 엄마빼고는 다 남자라서 여자 화장실 안에 휴지 갖다 주러 들어갈 사람도 없어. 어떡할거야? ㅋ

여러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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