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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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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스월링 씬스팝 - Suede의 She's in fashion "전 [She's in Fashion] 노래를 만든 닐 코들링이 회상한다. " 전 그 노래가 '해 봐야 되는, 해 봄직 했던' 그런 노래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노래가 집약적인 노래가 되기를 바랐고 실제로 그렇게 들려서 기뻤죠" 하지만 그처럼 완벽주의적인 팝은 사실 쉽게 나오지는 않았다. " 우린 몇 달 동안 그 트랙에 매달렸어요. 그래도 제대로 되질 않았죠" 매트 오스먼이 말한다. " 우린 8가지 서로 다른 버전을 시도해야만 했어요. 지금 그 노래를 들으면 정말 기분이 이상해져요. 왜냐하면 그 노래는 전혀 손도 안 댄것처럼, 스트레스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솔직 담백하게 들리거든요. 그렇게 스튜디오에서 만든 것 같지 않은 노래를 만드느라 6 개월동안 세 군데 스튜디오를 돌아다니고 80 번을 녹음했다는 사실..
석양 속으로 드라이빙 -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Tears for fears 의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모든 사람들이 세상을 규정짓기를 원한다 ...라.... 이 음악은 85년도에 나온 곡이에요.. 다들 그 때 어디서 뭐하고 있던 시절인가요?? 전 이 음악의 뮤직비디오를 이번에 처음 봤거든요.. 근데 노래만 들을 때도 웬지 차를 타고 달리는 게 상상이 되었습니다. 아니면 하늘을 날아 다니는 풍경, 노을 속을 달리는 - 그런데 뮤직비디오를 보니 제가 생각했던 그 장면들이 다 들어있네요 ~~ ^ ^ 심상 ( image )가 들어있는 음악인가 봅니다. 이런 음악을 드라이빙 뮤직 이라고도 하더군요. 그룹 Cars 의 음악들이 대표적인 드라이빙 뮤직이래요. 이 노래를 불렀던 Tears for fears - 티어스 포 피어스..
임재범과 김연우의 노래를 한 컷의 이미지로 표현한다면? 거친 음색으로 포효하듯 노래하는 임재범의 목소리를 듣다 보면 떠오르는 그림이 하나 있다. 바로 이것 -~! 조선의 명필인 '창암 이삼만' 선생의 글씨이다. 붓끝을 얌전히 모두어 시작과 끝마무리를 단정히 한 글씨가 아니다. 굵직하니 큰 붓을 그대로 들어 광야를 휘달리듯 밀어붙이다가 혹은 물이 흐르듯 굽이쳐 흐르다가 때로는 그대로 뭉개어 찍어 누른 듯한 바위같은 점들로 이루어져 있다. 위 글씨같은 경우엔 네모난 틀 안에 잘 맞추어 들어간 글씨이지만 다른 작품들을 보면 또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이건 글자를 빙자한 그림이다. 모두 같은 '창암 이삼만' 선생의 글씨이다.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있지만 묘하게 파격과 조화로움, 두 가지를 다 갖고 있다. 군데 군데 획이 갈라져 있지만 너무나 유려한 다른 부분들에 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