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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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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하야, 용기를 내봐. 피할 순 없어 - 더킹 투하츠 # 13화의 플롯 구성 13 화의 전체 구성은 연속극이 아닌 한 편으로만 두고 봐도 그 자체로 완성도가 높다. 13화를 보면서 울다가 웃다가 긴장했다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시청자라면 내 말에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각 인물들마다 저마다의 스토리가 충실히 펼쳐져 나갔다. 그래서 드라마 안에 '사람들'로 꽉 찬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간단히 이 화에서 플롯을 어떻게 두었는지 살펴 보자. 시작과 끝을 '긴장'으로 두었다. 그리고 중간에 놓아 둔 세 번의 감동, 정확히 3분의 2 지점에 두어진 멜로씬 으로 구성되어진다. 드라마 구성에서 모범 답안의 하나로 포켓에 꽂아 두어도 좋을 만한 멋진 예가 될 것이다. # 재하의 도발 시작을 긴장으로 두어서 초반 몰입도를 높였다. 그리고 마지막 WOC 토너먼트 상대..
나가수, 아직 닭되려면 멀었는데 벌써 잡아 먹으려 하나? "나가수 사태" 로까지 불리워질만큼 연일 시끄럽다. 옥주현이 1등을 할 만큼 잘했나 못했나를 따지고 싶지는 않다. 대신 이 연달아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시작이 어디였는지 가만히 생각해 본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건 신정수 PD 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하길 '아이돌 버젼으로 새로운 나가수를 열겠다 ' 라고 말한 데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토론하면서 A ->B->C 주제가 이동하는 대로 열띤 격론을 벌였는데 다시 A 로 돌아간다면? 정말 짜증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우린 C 에 대해 골똘히 이야기하다가 다시 잠깐 A 를 잊어 버렸다. 환기를 해 봐야 된다. 신 PD 가 아이돌 버젼으로 새 시즌을 열겠다 라고 한 것이 5월 24일이다. (관련기사 링크) 왼쪽 링크를 따라 들어간 뒤 댓글들을 추천순으..
나가수에서 임재범의 노래보다 더 감동적이었던 것은 바로 - 여러분 # 눈물을 모르는 자는 감동을 모르고, 감동을 모르는 자는 사랑을 모른다 나는 가수다 (나가수)에서 임재범의 무대가 연이어 화제의 중심이다. 지지난 주의 '빈잔'과 저번 주말에 보여주었던 무대, '여러분'을 보며 나 역시 감탄과 감동으로 가득 찼었다. 임재범의 노래가 내 마음 속 깊숙한 곳을 건드렸다. 어루만져 주는 노랫 소리에 내 마음의 방어를 해제한 채 다 놓아 버린 기억이 언제였는지-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지는 내 감정 상태에 아련한 향수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스스로에게 놀란 내게 그보다 더 놀래킨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 청중들의 몰입된 모습이었다. 그들은 완전히 자기 자신을 잊은 채 무대 위의 가수와 노래에 몰입하고 있었고 객석은 그야말로 무대와 하나가 되어 있었다. 어느 수능 강사가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