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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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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수첩의 발견은 은수의 각성임과 동시에 드라마의 각성이다 - 신의는 처음 방영할 때부터 주욱 빼 놓지 않고 잘 보고 있었습니다. 이민호가 '신의'를 선택한 데 대해서 약간의 기대감과 또 약간의 실망을 함께 하면서 말이죠. 기왕에 시작한 것, 뭔가 보여주면서 크게 한 방 터트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첫 방송 하던 날, 한창 보고 있던 차에 제 옆지기가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 때 나오던 장면이 아마 최영 장군의 시간 세계, 즉 고려를 배경으로 정치극같이 전개될 때였을 겁니다. '무슨 드라마야?' '응. 이민호 나오는 거.' '아...' 남자들이 일단 갑옷입고 나오는 정치 사극류를 그런대로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창 휘두르고 액션씬 들어가면 조금 더 흥미가 업되는 것이지요. 예상대로 격투씬이 나오자 눈이 조금 더 반짝거리더군요. 그러나, 특별히 흥분된 몰..
시티헌터, 굳이 진표가 어린 윤성을 납치했던 이유가 여기에 - 이걸 찾나? 최응찬 대통령 (천호진) 이 윤성에게 1983년 자료집을 내 놓으며 하는 말로 16화의 엔딩을 맺었습니다. 대통령이 윤성이의 아버지라는 것이 여러 가지 힌트로 드러났죠. 결정적인 건 밥상 앞에서 콩을 골라내는 세 명. 최응찬과 그 딸인 다혜 (구하라), 그리고 윤성이. 그리고 여러번 진표의 입을 통해서 나온 얘기들이 거미줄처럼 그 배경을 깔아 주었습니다. 마지막은 윤성이가 장식해야지. 섬뜩한 저 대사를 오늘의 대사로 초이스하겠습니다. 클루를 갖고 있으면서 간결 명확하고 강한 임팩트를 줬다는 점에서요 - 그리고 국가기밀 자료에 대해 차라리 윤성이가 보지 않고 천재만이 가져가는 게 나았다는 말까지. 액션씬이나 피흘리지 않는 엔딩이라 참신했어요. 그리고 역시나 '마지막은 윤성이가 장식해야죠' . ..
시티헌터, 욕조씬에서 설레지 않고 걱정되던 이유 이전 화와 마찬가지로 11화와 12화도 강렬한 엔딩으로 마무리를 했다. 김종식 이사장 집에 잡혀 들어 간 나나와 배식중을 구하기 위해 잠입했던 윤성. 이미 자신의 힘으로 탈출하고 있던 그들을 차로 인도한 뒤 윤성은 자신의 남은 작전을 위해 다시 김종식의 밀실로 향하는데. 김종식의 경호원 - 을 가장한 깡패 ; - 들에게 잡혀 창고로 끌려간다. 죽임을 당하려는 순간 나나가 나타나고 나나는 윤성 대신 총을 맞는다. 그간의 자기 마음에 대한 토로를 독백처럼 건네던 나나는 팔을 떨군다. - 이게 11화 엔딩. 12화에선 온전히 나나 혼자서 위험을 맞는 순간이다. 피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에 긴박감을 위해 속도(Speed)가 등장했고 11화 이후 가장 큰 악의 축으로 떠오른 진표(김상중)의 직접, 단독 처단이 나왔..
또다시 마약 엔딩, 극적이었던 시티헌터 엔딩들에 숨겨진 이야기 7화에서는 나나에 의해 옥상에서 피격당하던 엔딩이었다. 8화에서는 건물 난간에 매달린 나나를 구하기 위해 상처가 파열되는 고통을 참고 구하던 윤성의 엔딩이 이어졌다. 참으로 드라마틱한 엔딩들이었다. 다음 화를 기다리는 1주일을 힘들게 했던 엔딩들의 전설을 이어 이번 10화에서도 예의 그 마약 엔딩을 보여주고 있는데 - 이 엔딩에 열광하게 되는 이유는 무얼까? 많은 로맨스물에서 사람들을 달뜨게 만들었던 벽치기 키스의 그림자를 보았기 때문에? 혹은 거친 남자 윤성의 매력이 나나라는 '자기 여자' 앞에서 터트려진 데 대한 감탄? 이건 단순히 시티헌터라는 액션물에 로코가 결합되어 가는 순간일까? 그래서 많은 로코매니아들을 설레게 했던 걸까? 물론 비주얼적인 면에서 엔딩은 매우 인상깊었다. 나나를 벽에 밀치기 위..
시티헌터, 너무 재미있어서 뭐라 설명할 길이 없네 - 참 난감하다. 어제 7화에서 포텐이 터졌다고 했고 완성도 절정이라고 했는데 8화는 한 수 더 위다. 얼마만큼 재미있었는지 설명할 방법이 막막하다. 그래도 - 노력을 해 보겠다 - 따라 오시라 - vs 7화에서 나나의 총을 맞고 부상당한 몸으로 옥상에서 탈출한 윤성은 동물병원원장인 세희의 병원으로 간다. 혼자 총알을 뽑던 중 세희가 들이닥치고 이유를 묻지 않고 세희는 상처를 치료해 준다. 소파에서 잠들던 윤성은 악몽을 꾸게 되는데 - 꿈 속에서 윤성은 나나와 서로 총을 맞겨누고 있다. 머뭇거리는 자신과는 달리 한치 흔들림없는 나나는 윤성, 자신에게 총을 쏜다. 윤성은 상처를 입게 된다. 이 때 한 켠에 나타난 양부(김상중)은 나나에게 총을 쏘아라고 다그치고 마침내 두 발의 총성과 함께 암전. 다시 밝아진 ..
시티헌터, 총맞으며 제대로 된 포텐을 터트리다 (7화) 시티헌터 7화에서 제대로 터졌다. 1화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아 왔던 주인공 윤성의 캐릭터와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들이 이 7화를 위해서 펼쳐 졌었나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은 치밀하게 전개되어졌다. 단지 이 7화 하나만 두고 보더라도 이 한 화로서도 완벽한 구조미와 완성도를 가지고 있었다. 가볍고 진중한 주제들이 네 다섯개의 공으로 저글링 하듯이 쉴새없이 교환되었다. 코믹, 로맨스, 액션, 정치적 메세지들은 정확히 밸런스를 맞추고 있고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고조되어 갔다. 그리고, 엔딩에서 마침내 압력을 받아 오던 가스통이 터지듯 그 긴장이 고조되어 터졌다는 것, 윤성이 나나가 쏜 총을 맞던 그 순간이었다. 특히 마지막 10여분에 휘몰아 치듯 중심을 향하여 점점 조여오는 느낌이란 - 최고였다~!!! 그간 스..
시티헌터 이민호는 빠-씬 전문배우 -? 시티헌터 6화에서 이민호가 또 다시 멋진 빠 씬을 보여주었다. 빠 내부로 들어 오는 한 남자가 있다. 멋진 잔들이 빛을 받아 화려하게 인테리어 소품마냥 공간을 빛내주고 아름다운 여인이 앉아 있는 그 가운데로 들어오는 남자, 원래부터 이 그림 속 한 부분이었던 양 썩 잘 어울려 들어간다. 혼자 술을 마시는 그녀(진세희, 황선희 扮)를 바라 보는 눈길, 그것에 화답하듯 돌아보는 그녀. 여기까지만 봐도 이후의 스토리가 상상으로 이어 질 듯 하다. 유혹을 하거나 혹은 유혹을 받거나 - 그게 아니라도 뭔가 아닌 척 세련되게 감추면서도 암시가 오고 갈 듯하다. 가만.... 배우 이민호의 나이가 얼마였더라? 87년생이고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만으로 23세이다. 23세 남자가 이렇게 알콜과 유혹의 무대인 빠가 ..
시티헌터, 이윤성의 액션 3종 세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빠른 전개, 탄탄한 캐릭터들간의 얼개, 화려한 액션들. 어느 하나 빠지는 데 없이 눈길을 잡아 두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우선 시원함을 선사했던 것은 주인공 시티헌터, 이윤성 (이민호)의 액션이었다. 1. 볼펜으로 난간타기 TV에서 이런 참신한 액션을 보게 될 줄 몰랐다. 만화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액션이다. 2. 숟가락 액션 대략 2초 동안에 8번의 급소 가격이 있었다. 너무 빨라서 캡쳐가 어려울 정도 - 좁은 공간에서 날렵하게 상대의 급소를 가격하는 이 동작은 파워풀하기보다는 날렵한 데서 액션의 묘미를 보여주는 이민호에게 어울리는 것이었다. 이 무술은 필리핀 실전 무술인 '칼리 아르니스'와 동남아 무술등이 혼합된 것이다. 원빈의 '아저씨'에도 쓰였고 근래 할리우드 액션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