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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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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염이 받은 벌은 벌이 아니었다?! 해품달이 드디어 마지막 화의 문을 닫았습니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워낙에 정을 많이 준 드라마라 그런지 끝나고도 이런 저런 여운이 쉽게 가셔지질 않네요. 정리해야 될 에피소드들이 많아서였는지 디테일한 부분에서 많은 것들이 생략되어졌습니다. 그래서 원작을 읽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앞 뒤 정황을 상상으로만 맡겨 두는 부분도 생겨 버렸습니다. 그 중 하나가 염에 대한 징벌 부분이었어요. 드라마에서 임금 훤이 빠른 속도로 읊어 댔던 염에 대한 징벌 내용을 옮겨 보겠습니다. 유록대부 양천도위 허염은 대역 죄인 민화공주와 부부의 연을 맺은 죄를 물어 이이를 명한다 이에 의빈 봉작을 파하고 작위에 준하여 내려졌던 모든 재산을 적몰한다. 하여 품계는 공주와 혼인하기 이전의 상태로 강등하고 용관으로 대기토록 하라..
해를 품은 달, 시청율은 높았으나 채워지지 못한 완성도 # 해를 품은 달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 주간의 스페셜 방송이라는 휴지기를 가졌음에도 19화는 38%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보였고 막방인 20화는 무려 자체 최고 42 %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녀 주인공인 훤과 연우의 오랜 고난의 상흔만큼이나 많은 주변 인물들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그리고, 둘은 해피엔딩으로 맺어졌다. 둘의 지난 세월 흘린 눈물을 보상하기라도 하듯 그리고 사랑해 주었던 시청자들에 대한 서비스인 듯 후반부는 알콩달콩 씬의 폭탄이었다. 무려 15분간을 할애해 펼쳐졌던 '가야금 씬'의 순간 최고 시청율은 48.1 % 를 기록했다고 한다. 후반부의 슬픔을 씻어 버린 데 대한 시청자들의 흐뭇함이 이 시청률에 얹혀져 있다. 갈등 해소를 향한 목마름이 얼마나 컸던가도 같이 얹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