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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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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 아버지가 바라는 단 한가지는? 더킹투하츠의 가슴 찡한 부성애 김항아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씬에서는 묘한 가슴울림이 느껴진다. 이전 화에서도 항아 아버지가 등장할 때마다 뭔가 짠한 게 있었다. 항아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과 애정. 걱정, 애틋함. 어머니의 사랑과는 다른 부성애의 결 굵음이 또 다른 파동으로 내 가슴에 울려 왔다. 재하와 항아가 키스하는 걸 목격한 항아의 아버지는 처음에 재하를 닥달했었다. 닭잡는 개처럼. 말씀해 보시디요. 내 딸을 좋아한깁니까, 농락한 깁니까? 이 때만 해도 재하가 항아 아버지의 바지 가랑이를 잡고 매달렸었다. 하지만, 약혼이 기정 사실화 되자 항아 아버지는 걱정하게 된다. 딸이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면 재하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딸을 남측에 홀로 놔 두고 북한으로 떠나갈 때 항아 아버지는 무릎을 꿇고 항아를 부탁한다. 내 딸,..
낯선 번호, 아들이 받은 문자에 가슴 뭉클했던 사연 주말에 온 가족이 서울로 올라 갔습니다. 쪽방 학사에서 힘든 재수생활을 보낸 큰 아들이 드디어 올해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거든요. 운좋게 기숙사에 들어 가게 되서 바리바리 짐을 싸서 기숙사에 넣어 주었습니다. 옷장 안을 다 닦아 내고 가져 온 옷들로 채워 주었습니다. 작은 청소기라도 하나 사다 놔야겠다... 구석구석 머리카락에 먼지 - 지저분하구나... 아유, 당신도 참. 남자애들이 청소 자주 할 것 같아? 사다 줘도 안 한다고 - 남편이 웃습니다. 가만 보니 양치컵도 사야 되고 전기 콘센트도 두 개 밖에 없으니 멀티탭도 사다 줘야 되겠고 - 이것 저것 챙겨 주고 서울 간 김에 큰 집도 들러 인사한 뒤 내려 왔습니다. 밤 11시 반에 출발을 해서 5시간 이상을 운전해서 돌아왔습니다. 교대로 운전을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