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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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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이는 정말 못말리는 이기주의자일까? 시크릿 가든 주원이는 정말로 자기 감정만 생각하는 유아적 사고의 인물일까? 감정을 받아들이는 라임의 입장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고 자신의 문제만 해결해달라고 보채는 이해못할 남자일까? 사람들이 주원 역의 현빈에게 열광하는 건 단지 극중 주원이 판타지적인 재벌 2세이기 때문일까? 싸가지 없음에도 단지 그가 백화점 명품을 거리낌없이 그녀에게 선물할 수도 있는 왕자님이기 때문에? 혹은 주원 역을 맡은 현빈이 잘 생기고 연기를 잘하고 눈빛 연기가 일품이기 때문일까?? 시크릿 가든 - 지독한 리얼리즘 드라마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특수성은 드라마적인 극적 재미를 위해 있는 것이다. 보편성은 시청자들이 보다 쉽게 극 속의 상황에 빠져 들게 만들어준다. 나한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을 들..
우린 로맨스가 그리웠나보다 ,시크릿 가든 # 대사가 빠르다 우연히 시크릿 가든을 보다가 놀랐다.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에 놀랐지만 그보다도 맨처음 놀란 것은 그 빠른 대사 였다. 속사포같이 쏘아대는 현빈의 대사들은 베바의 강마에를 떠올리게 했는데 빠른 대사임에도 한 마디 한 마디가 곰씹어 볼만큼 재치가 있었고 그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주옥같은 말들이었다. 빠른 속도와 알찬 내용은 극에 집중하게 했다. 놓쳐서는 극의 재미를 즐길 무언가를 놓치게 되는 것 같아서 귀와 눈을 쫑긋 세우게 했다. 내 기억으로 가장 대사가 느렸던 것은 '가을 동화 '같다. 느긋하게 화면의 아름다움과 배우들의 아름다움, 그들의 슬프거나 애닲은 감정선을 그저 감상 하기만 하면 되었다. 시크릿 가든은 감정만이 아니라 머리도 따라 굴려야만 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