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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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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성 부른 배우들은 뭔가가 다르다 tv 속 배우들을 보다 보면 화면 한 두께를 뚫고 나와 내게 어떤 영감을 주는 이들이 있다. 당장은 뜨고 있지 않지만 곧 뜰 것이 분명해 보이는 배우들, 그리고 그 예상을 그대로 적중해 지금 대중과 관계자,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그들. 그들의 공통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 한번 살펴 보았다. # 대중들은 어떤 데 매혹되나? 배우라는 직업은 - 상업적 예술인이다. 상업성을 지향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대중들은 그들에게 다른 한편으로는 아티스트로서의 어떤 것을 기대한다. 상업성이라는 것은 그들의 외모와 이미지가 주는 매력적인 부분에서 생겨 난다. 이 상업성을 극대화해서 어필하기 위해 배우들은 외모를 치장한다. 최대한 드레스 업 한 채로 화보를 찍기도 하고 각종 시사회장과 런칭쇼등에 고급스런 자신의 이미지를 ..
과연 완벽한 결말이었을까? 더킹 투하츠 엔딩의 치명적인 오류 - ■ 완벽한 해피 엔딩? 더킹 투하츠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혹시나 - 라며 우려했던 것은 모두 날려 버리고 이재하 ( 이승기 ) 와 김항아 ( 하지원 ) 은 행복하게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결혼을 한 것이다. 가장 극적인 순간에 극적인 방법으로 -. 게다가 그 결혼은 그 순간 정점에 달해 있던 전쟁의 위험을 이 땅에서 종식시키는 역할도 했다. 둘의 결혼은 남과 북의 화합 이라는 상징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전쟁 종식이라는 실제적인 역할도 해 내었다. 둘은 귀여운 아기도 낳았다. 그리고 재하는 더욱 국민의 곁으로 다가 가는 멋진 왕이 되어 갔다. 완벽한 해피 엔딩이다. 완벽한 해피 엔딩이 맞다고 모든 기사들에서 칭찬들이 쏟아져 나오고 리뷰들도 마찬가지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비극으로 마칠까 걱정했..
참아야 하는 눈물이 더 슬픈 법이야, 더킹 투하츠 연속 방송되었던 7화와 8화는 슬픔의 최상급이었다. 장장 두 시간을 걸쳐 시청하는 내내 마음이 아파 울컥거렸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그 한계선을 넘은 것이 분명한 그들의 비극. 거의 가족 해체의 수준까지 가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소리내어 대성통곡하고 실신할만큼 눈물을 쏟아 내어도 부족한 그 지경에서 그들은 자신보다 다른 가족의 상처를 더 걱정해서 마음껏 울지도 못했다. 스스로 서 있기조차 힘든 그 상황에서 서로를 떠받쳐 주려 노력하는 그들이었다. 사랑과 책임감으로 어금니 깨물고 표정과 몸가짐을 바로 잡는 그들에게서 나는 비극과 감동을 동시에 느꼈다. ■ 재하의 이야기 - 눈물을 흘릴 시간은 내게 없어 응석부리며 한없이 매달릴 수 있었던 형이었다. 재하가 그렇게 제멋대로일 수 있었던 것은 형이라는 빽이 ..
더킹 투하츠, 하지원에 놀라고 세련된 연출에 더 놀라고 MBC 드라마가 아주 빵빵 터지려나 봅니다. 해품달 열풍이 끝나고 시작한 더킹 투하츠. 첫회의 처음 10여분을 보는 순간, 해품달의 기억은 저만치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꽤나 오랫동안 애정을 가졌던 드라마라 여운이 사라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어이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잊혀졌던 거지요. 쳐다 보는 하지원(김항아 역)의 눈길이 강렬하네요. 심상치가 않죠? 이승기 (이재하 역) 왕자가 이 다음 장면에서 화장실로 끌려가 흠씬 두들겨 맞게 됩니다. 혹, 북한군 장교복을 입은 진지한 하지원의 눈길때문에 이 드라마가 정극이라고 오해하셔서는 안됩니다. 이 볼록 렌즈로 보는 코믹한 느낌이 이 드라마의 진짜 면목입니다. 진지한 드라마 + 위트있는 블랙 코미디 , 이 조합은 이 드라마가 가진 양면화된 매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
해를 품은 달, 염이 받은 벌은 벌이 아니었다?! 해품달이 드디어 마지막 화의 문을 닫았습니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워낙에 정을 많이 준 드라마라 그런지 끝나고도 이런 저런 여운이 쉽게 가셔지질 않네요. 정리해야 될 에피소드들이 많아서였는지 디테일한 부분에서 많은 것들이 생략되어졌습니다. 그래서 원작을 읽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앞 뒤 정황을 상상으로만 맡겨 두는 부분도 생겨 버렸습니다. 그 중 하나가 염에 대한 징벌 부분이었어요. 드라마에서 임금 훤이 빠른 속도로 읊어 댔던 염에 대한 징벌 내용을 옮겨 보겠습니다. 유록대부 양천도위 허염은 대역 죄인 민화공주와 부부의 연을 맺은 죄를 물어 이이를 명한다 이에 의빈 봉작을 파하고 작위에 준하여 내려졌던 모든 재산을 적몰한다. 하여 품계는 공주와 혼인하기 이전의 상태로 강등하고 용관으로 대기토록 하라..
해를 품은 달, 시청율은 높았으나 채워지지 못한 완성도 # 해를 품은 달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 주간의 스페셜 방송이라는 휴지기를 가졌음에도 19화는 38%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보였고 막방인 20화는 무려 자체 최고 42 %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녀 주인공인 훤과 연우의 오랜 고난의 상흔만큼이나 많은 주변 인물들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그리고, 둘은 해피엔딩으로 맺어졌다. 둘의 지난 세월 흘린 눈물을 보상하기라도 하듯 그리고 사랑해 주었던 시청자들에 대한 서비스인 듯 후반부는 알콩달콩 씬의 폭탄이었다. 무려 15분간을 할애해 펼쳐졌던 '가야금 씬'의 순간 최고 시청율은 48.1 % 를 기록했다고 한다. 후반부의 슬픔을 씻어 버린 데 대한 시청자들의 흐뭇함이 이 시청률에 얹혀져 있다. 갈등 해소를 향한 목마름이 얼마나 컸던가도 같이 얹혀져..
해를 품은 달, 절묘했던 두 훤의 만남 아쉬웠던 17화에 비해 짜임새가 좋았던 18화였다. 모든 사건들의 아귀가 착착 잘 들어 맞았고 시청자들과의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도 기술의 묘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던 부분은 훤의 심리가 변해 가는 과정을 풀어 나가는 방법이었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납득이 가게끔 설득력을 가졌는데 무엇보다도 그것이 극적인 형태로 연출되었다는 것에 놀라움과 칭찬을 보내고 싶다. 바로 두 훤이 만나던 씬이다. # 훤의 충격 생각 해 보자. 원작을 미리 읽어 보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모든 정황을 알게 된 훤의 충격이 어떠 할 지 짐작이 간다. 모든 비극이 시작된 지점에 누이 동생인 민화 공주가 있다. 그리고 공주가 자신의 행복을 얻는 댓가로 많은 이들이 겪어야 했던 비극들의 크기를 생각해 보면 막막하기가 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