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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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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씨암 (Siam), 쇼핑과 미식의 천국 지대 [방콕 11] 여기는 시암 센터 안이다. 시암 역을 가로 지르는 대로를 중심으로 한 쪽 편에 씨암 디스커버리 센터와 씨암 센터, 씨암 파라곤, 센트럴 월드 가 나란히 있다. 앞의 세 건물은 구름 다리같은 걸로 연결이 되어 있고 밀접하게 붙어 있다. 이 세 개의 쇼핑 센타와 조금 떨어 진 곳에 센트럴 월드 가 있다. 그 사이 빈 공간에 내가 갔을 당시 무언가 엄청난 쇼핑 센타가 또 건축 중이었다. 그리고, 그 대로 반대편에는 씨암 스퀘어 가 있고 그 사이 골목 골목마다 자그마한 맛집들이 붙어 있다. 망고 탱고 라든가 쏨땀 누아 가 그것들이다. 그 날의 일정은 여유로웠다. 아침부터 호텔을 나서 빈둥거리며 길을 나섰다가 이 곳으로 들어 섰다. 더운 바깥과는 달리 일단 이 안은 시원했고 햇볕이나 외기의 시달림이 없어 마음이 ..
태국이 자랑할 만한 쇼, 시암 니라밋 쇼 [방콕 10] 해외 여행을 하게 되면 공연 하나 정도를 일정에 넣게 된다. 해외 여행을 할 때의 스케쥴이라고 하면 - 유적지를 돌아 다니며 구경한다거나 도시 여행의 경우에는 쇼핑을 하기도 하고 길거리 음식을 탐방하며 다니기도 한다. 이렇게 돌아 다니는 일정 사이에 들어 가는 공연 관람의 의미라면 휴식의 시간 이 되어 준다는 것이다. 시원하고 편안한 실내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자체가 브레이크 타임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 내에서 무언가를 보여 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것이 공연이니만큼 나 스스로가 돌아 다니며 얻는 문화적 정보들보다 훨씬 농축되고 집약적인 문화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겠다. 요컨대 떠 먹여 주는 대로 입만 벌리고 있으면 되는 것이 이런 문화 공연의 아름다운 미덕이다. 태국 여행..
방콕의 유명하다는 꾸엉 씨푸드를 찾다가 잘못 들어 선 골목 안 - [방콕 9] 여행을 하다 보면 잘 꾸며진 대로로만 다니게 된다. 위 사진은 우연한 실수로 길을 잘못 들어 뒷 골목 안에서 찍게 된 사진이다. 우리의 목적지는 후웨이 꽝(Huai Khwang) 역이었다. 출발은 쑤쿰윗 역. 지하철 ( MRT ) 쑤쿰윗 역으로 가는 지하로의 모습이다. 지하철은 지상철의 카드식 티켓이 아니라 이렇게 플라스틱의 동전 모양으로 되어 있다. 지하철 위쪽으로는 미니 모니터를 통해 끊임없이 광고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내릴 역의 이름을 태국말로 해 주는데 ( 당연히 태국말 ^ ^ ) 인토네이션이 아주 특이하다. 단어의 마지막 음절을 조금 길고 꺾어서 마무리를 한다. 쑤쿰위이~~잇 - 이런 식인데 ^ ^ 각 역 발음마다 재미있어 구내 아나운서가 하는 인토네이션대로 작은 소리로 따라 해 보았더니 옆에..
배낭객들이 모이는 젊은이들의 거리, 방콕의 카오싼 로드 [방콕 8] 여기가 배낭객들로 북적이는 젊은이들의 거리, 카오싼 로드이다. 이 곳으로 올 때 지상철이나 지하철등은 노선이 없으므로 택시라든가 버스등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다. 이 곳은 교통 정체가 매우매우 엄청난 곳이므로 각오를 하고 택시를 타야 한다. 미터기에 나오는 대로 요금을 주고 택시를 타기는 힘들다. 왜냐면 정체가 워낙 심해서 이 곳으로 들어 서는 순간 택시는 다른 곳 몇 번을 돌 수 있는 것을 포기하고 들어 와야 한다. 조금 더 웃돈을 받기를 원한다. 우리는 그래서 툭툭이를 흥정해 탔다. 처음에 100 바트 부르는 기사가 있길래 오, 노 하고 돌아 선 뒤 50 바트를 부르는 걸 타고 왔다. 매연이 엄청나서 손수건을 꺼내 코를 막고 탔다. 길거리에 긴 의자를 놔 두고 발 마사지등을 하는 데도 많고 - 대체로..
방콕에 왔다면 피해 갈 수 없는 코스, 국립 박물관 [방콕 7]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박물관은 있다. 우리나라 각 지방을 가거나 해외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첫 걸음은 이 박물관으로 시작한다. 박물관을 가면 볼 게 뭐가 있을까? 여러분들은 다른 지역이나 나라를 갔을 때 그 곳의 박물관에 어떤 것을 기대하면서 가나? 때론 박물관 건축물과 전시 형태들이 예술적 감성을 담고 있어 그 자체로 볼거리가 되어 주는 경우도 있다. 전시된 것들의 경우는 어떨까? 원시 시대 부분의 유물은 솔직히 각 지방마다 크게 다른 것을 담고 있지는 않아 크게 눈에 들어 오는 것은 없다. 신석기 시대 이후가 되어야 문화적 특성들이 유물들에 담겨 있어 조금은 볼 거리가 생긴다. 옛 귀족들이 몸에 지니고 다녔던 일상품들이나 도자기, 생활품들이 신기하게 다가 오기도 하고. 그러다가 근대사 쪽으로 내려 오..
이런 행운이~! 방콕 시장통에서 우연히 들어간 멋진 식당 [방콕 6] 나서며 뒤돌아 본 왕궁의 마지막 모습 - 방콕을 다시 오더라도 왕궁을 또 올 일이 있을까? 어쩌면 마지막 보는 모습일 수도 있다. 왕궁을 빠져 나와서 바로 그 옆 작은 골목길로 들어갔다. 주차해 놓은 차들이 많았는데 양켠에 다 세워 놔서 왕복으로 차가 다니기 힘들어 보였다. 차들의 앞 유리창 안에는 대부분 햇볕으로 차가 달궈지지 않도록 은박 돗자리같은 것이 덮여져 있었다. 오른쪽 앞의 저것은 툭툭이 - 기사님, 돈 안 버시고 차는 여기 둔 채 어디 가셨나? 이렇게 가판대가 늘어 선 좁은 보행로를 한참을 걸어 갔다. 바나나 굽고 있는 상인도 있었고 잡다한 물건을 파는 상인들로 가득했다. 부산의 국제 시장 옆길처럼 좁고 북적였다. 이렇게 5분 여를 가다가 왼쪽 옆의 조그만 길로 들어서자 - 아래같은 뚜껑덮힌..
동양의 철학과 문화를 엿보다, 방콕의 왕궁과 왓 프라깨우 [방콕 5] ■ 왓 포 ( Wat Po ) 왓 포 ( Wat Pho). 16세기 건립된 사원으로서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둘이서 입장료 200 바트를 냈다. 유리문에도 적혀 있다. TICKET 100 BAHT 라고. 본당으로 향하는 길이다. 우리나라 절에 있는 사천왕이 문득 떠오르기도 한다. 볼록한 뺨도 재미있고 수염이 가닥 가닥 붙어져 내려 오는 것이 만화의 캐릭터같이 단순화된 느낌이라 또 재미있다. 옷과 머리카락의 섬세한 문양 묘사도 특이하다. 5등신의 친근한 동양적 체형. 위의 석상에 비해 표정이 조금 더 근엄하다. 본당 들어가면 보이는 와불상이다. 길이가 46 미터이다. 높이는 15 미터. 이 불상의 미소가 신비로와서 놀랍기도 하고 눈여겨볼만 한 것은 이 불상의 발바닥이다. 저 위의 와불상 발가락의 ..
지상철타고, 수상보트 타고 왓 아룬을 향하여 - [방콕 4] 이것이 방콕의 지상철 (BTS ;Bangkok Mass Transit System ) 라인이다. 방콕의 시내 교통은 지상철인 BTS 와 지하철인 MRT 로 두 개의 전철이 운행되고 있다. 덥고, 또 교통 지옥 방콕에서 가장 쾌적하며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수단은 이 두 가지이다. 지상철은 우리나라 지하철에 비해 꽤 저렴한 요금이다. 1 구간에 15 바트니까, 500원 정도로 환산이 되겠다. 이렇게 저렴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저 광고들때문이 아닌가 한다. 지상철 전면을 감싸는 저 광고들. 안에서는 또 밖이 잘 보인다. 창문 부분은 작은 원형 모양의 색깔 점들인데 안에서는 밝은 바깥이 잘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안을 타 보면 안에도 광고가 많다. 물론 역 내에도 이렇게 많은 광고가 있다. 지상철의 ..